관촌 수필1 현대문학 테마 94. 이문구 이문구의 생애 이문구(李文求, 1941~)는 충남 보령군 대천 관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이 군 서기, 향리 사법 서사로 일했던 탓에 어릴 때는 엄격한 유교 교육을 받으며 부유하게 자랐다. 그런데 1950년(10세) 6 · 25가 터지자 이문구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다. 남로당 보령군 총책인 아버지가 치안 기관에 잡혀가 죽고, 아버지 활동과 연루된 협의로 둘째형과 셋째형도 끔찍한 죽음을 맞은 것이다. 1956년(16세)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뜨는 바람에 그는 졸지에 소년 가장이 되어 좌익의 혈육을 바라보는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홀로 받아야 했다. 이문구는 이를 참다못해 1959년(19세) 무작정 상경하여 공사장 잡역부, 건어물 행상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꾸린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 현대문학테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