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산 것 중 돈 안 아깝고 진짜 잘 산 것들만 몇 가지 소개한다.
당연히 광고 아님. 내돈내산.
삼성전자 기화식 가습기 SHU-M30BK(단종)
극강의 건성 피부를 가지고 있어 초음파식 작은 가습기를 오래 쓰다가 고르고 골라 산 제품. 제로웰 가습기랑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물통 분리 편하고 기능이 더 많아서 이걸로 골랐다.
물통 크고, 필터 세척 편하고, 스마트 기능이 있어서 그냥 켜 두면 알아서 습도를 적당히 조절해 준다. 진짜 잘 샀다. 물통 용량이 3L라서 자주 물을 채우지 않아도 되고 타이머 기능도 있다.
덩치가 큰 게 단점. 무게도 6.3kg이나 나간다ㅠ 여름에 넣어둘 곳 찾느라 힘듦...
236,670원에 사자마자 최저가가 30만원대로 올라가서 오잉 싶었는데, 이제 단종돼서 안 판다.
루시도엘 헤어스프레이
인터넷 최저가로 개당 5천원 정도. 기능이 특별하진 않은데 냄새가 전혀 없다고 해서 샀다. 가끔 헤어스프레이 쓸 일 있을 때마다(=신경써서 꾸밀 때마다) 엄청 만족하면서 쓰는 중이다.
그런데 사고 보니 일본 제품이라 다시 사는 건 고민해 봐야 겠다. 그저 이 시국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
JMW 맥스 MF6001A 접이식 헤어드라이어
미용사들도 추천하는 아이템이라고 해서 샀다. 항공모터 사용했다는 둥 어쩐다는 둥 하는데 원래도 2000w짜리 드라이어를 썼던 터라 전보다 머리가 더 빨리 마르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걸 산 이유이자 추천템인 이유는, 통풍구쪽 체(망사?) 부분을 분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길면 헤어드라이어 쓰는 동안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서 내부에 들어가고 타고 그러는데, 언제든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드라이어 걸이에 걸려고 접이식으로 샀는데 만족함.
나는 분명 7만5천원 정도에 샀는데, 왜 지금은 최저가가 9만원 가까이 하는 걸까...?
헤라 시그니아 크림
가격이 미쳤지만 잘 샀다. 선물받은 거라 내 돈 주고 다시는 안 살 거라고 생각했건만 의외로 꾸준히 사서 쓰고 있다.
극건성이라 수분크림 유목민인데 완전히 이걸로 정착했다. 바를 때 느낌이 별로 촉촉하지 않아서 많이 바르게 되는 건 함정. 그래도 보습 확실하고 끈적임 없고 향도 무난하니 여러 모로 좋다.
데일리아이템 올스텐304 에어프라이어
한 달을 넘게 기다렸다가 받는 제품이다. 불량품이 와서 일주일만에 새 제품으로 교환받아서 여태 잘 쓰고 있다. 올스텐304라고 해서 이걸로 샀다.
에어프라이어를 써 본 적이 없어서 처음 한 동안은 별 걸 다 요기다 해 먹었다. 지금은 주로 간단한 냉동식품 구울 때나 피자 굽는 용도로 사용 중. 또띠아, 고르곤졸라 치즈, 모짜렐라 치즈, 견과류만 있으면 순식간에 리얼 고르곤졸라 피자 완성된다. 토마토소스랑 올리브, 페퍼로니 등 사다가 콤비네이션 피자도 몇 번 해 먹었는데 그건 귀찮아서 이제 안 해 먹는다. 고르곤졸라 피자 최고.
안쪽에 등이 있어서 볼륨 있는 재료를 넣으면 그 부분에 자꾸 음식이 묻는 게 단점. 가격이 비싼 것도 단점이긴 한데 스텐304라서 가격은 어느 정도 수긍했다. 할인할 때 사는 게 좋을 듯.
극세사 잠옷
말해 뭐해. 왜 이거 진작 안 샀나 싶게 넘모 따뜻하다.
겨울에 이거 없으면 삶을 살아가는 게 불가능한 몸이 되어 버림.
젝시믹스 레깅스
선물받았는데 생각보다 쫀쫀하고 편하고 좋다. 레깅스라고는 레깅스 한창 유행할 때 일반 여성의류 브랜드에서 나오는 편한 레깅스나 기모 레깅스, 아디다스 레깅스 같은 것만 신어 봤는데, 운동용 레깅스가 요래 딴딴하고 쫀쫀할 줄이야.
입으면 배 땡겨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건 안 비밀.
실리바스 실리콘 칫솔 거치대, 다용도 걸이
욕실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 했다. 처음에는 뽀득뽀득 욕실에 새 칫솔살균기를 들이려고 했다. 그런데 칫솔살균기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단점 투성이다. 실상 소독이 제대로 되리라는 기대를 버려야 하는 제품이 대부분이고, 불빛이 나오기 때문에 여름에 벌레가 들어가 죽어 있다는 증언도 많다. 무선은 기능이 하위권인데 유선은 선이 걸리적거린다. 기계라서 크기도 너무 크다.
몇날 며칠을 알아본 끝에 그냥 칫솔 거치대를 사기로 하고 요고 샀는데 매우 만족한다. 디자인 깔끔하고 칫솔 잘 마르고 쓰임대도 좋다. 나는 사진에서 노란색 고리달린 것이랑 아래쪽의 면도기+칫솔4개 거치대 샀고, 양치컵도 같이 사서 잘 쓰는 중이다. 양치컵은 거꾸로양치컵이라고 거꾸로 걸린대서 삼...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다. 혹시 몰라 보조 부착패드 좀 사고 했더니 배송비까지 30,400원 들었다. 중고급형 칫솔 살균기도 4만원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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