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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3

[서울 구로] 이자카야, 에도 딱히 이 근처에서 놀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구로구청까지 갔는지조차 모르겠는 날, 말 그대로 '딱 한 잔만 더' 하려고 골목길 작은 이자카야에 들어갔다. 일본식 포차라고 하는 편이 나을까ㅡ 싶을 만큼 작고 좁은 가게인데 들어가 보니 테이블이 거의 다 꽉 차고 2인용 손바닥만한 테이블만 남아 있다. 고맙게도 혼자 온 손님 한 분이 자발적으로(!) 자리를 옮겨 주셨다. 뭔가 얼굴이 안 좋아 보이시던데, 너무 미안했다ㅠㅠ 아무튼 모듬사시미 가장 작은 것(20,000원선)이랑 청하 한 병 시키고 앉았다. 기본 오토시가 꽤 괜찮다. 신경 써서 만든 티가 난다. 보통 이런 데서는 기껏해야 풋콩 삶아 주는 정도인데... 예감이 좋았다. 와사비도 괜찮았다. 드디어 나온 모듬 사시미 小(20,000원?). 옴마야.. .. 여행노트/국내 여행과 맛집
[서울 구로] 맛있는 요리가 많은 라꾸긴 좋은 사람들과 찾아간 이자카야, 라꾸긴. 전부터 한 번 와 봐야지 와 봐야지 생각만 했던 곳인데 드디어 오게 됐다. 대림역에서 그나마 가깝지만 지하철로 가기 좋은 위치는 아니다. 개인 접시와 젓가락, 간장부터 세팅해 주는데 그릇이 퍽 마음에 든다. 이날은 산미구엘 작은 생맥주(5,000원)로 달렸다. 넉 잔이나 마신 것 같다. 오토시는 해초에 마요네즈, 와사비 조금 넣어 버무린 요리가 나온다. 모듬회 소 주문. 25,000원에 12종 24피스가 나온다. 가격 대비 구성도 양도 선도도 다 좋다. 숙성회라고 한다. 등푸른 생선들이 좀 있어서 무순과 와사비 양이 조금 아쉽다. 시메사바. 내가 사랑하는 고등어 회. 이건 아마도 청어....? 능성어인 듯. 음 얘는 뭐지. 잿방어인가. 마쓰가와한 참돔. 이건 뭐지.. 여행노트/국내 여행과 맛집
[서울 홍대] 준수이, 서울 내 이자카야 중 가성비&퀄리티 최강 조금 찾기 힘든 뒷골목 쪽이지만, 우연히 한 번 다녀온 이후 홍대 갈 때마다 잊지 않고 종종 들르는 곳이 있다. 가격 대비 정말 훌륭한 요리들을 내는 곳. '준수이'라는 소형 이자카야이다. 식당 가면 먹느라 정신 팔려 사진을 도저히 찍을 수 없기에 맛집 포스팅은 전혀 하지 않지만, 여기만큼은 꼭 소개하고 싶다. 홍대 ‘준수이’ 입구 안쪽 수납장에는 웬 박지성 사인볼이 있다. 정말 박지성 사인이라고. 처음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연어 사시미. 우연히 앞을 지나다가 '추천메뉴 - 연어 사시미, \13,000'가 적힌 칠판(?) 입간판에 확 꽂혀서 들어갔기에 대표 메뉴인가 하고 시켜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실하다. 생연어를 워낙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이 가격에 이 두께와 중량의 연어회를.. 여행노트/국내 여행과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