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날씨운1 피렌체 그라치에 다리의 저주, 그리고 아름다운 미켈란젤로 언덕의 야경 한 번도 내가 여행운이 없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날씨도 거의 좋았고, 운 좋은 일은 생겨도 운 나쁜 일은 일어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걸 뒤엎은 도시가 나타났다. 피렌체. 세상에서 제일 가 보고 싶었던 도시 피렌체가 내게 저주를 내렸다.... 허걱 숙소에 대강 짐을 풀고, 날씨가 우중충하니 비가 올 기세이기에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섰다. 미켈란젤로 언덕의 경치를 보기 위해서. 가는 길에 베키오 다리도 보려고 이렇게 다리로 왔다. 그라치에 다리 ‘Ponte alle Grazie’를 우리말로 옮기면 ‘감사의 다리’이다. 여기서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감사를 뜻한다. 유명한 베키오 다리 바로 옆에 있다 보니 여행책사에서 크게 다루지 않기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라치에 다리는 바로 옆의 베키오 다.. 여행노트/이탈리아 여행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