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으로 들른 문래동 교토참치.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괜찮은 것 같기에 처음 와 본 곳인데 생각대로 좋은 참치를 많이 먹고 왔다.
참치는 비쌀수록 맛있지만 이날은 35,000원짜리 4인 주문.
35짜리부터는 참다랑어 포함이고, 4인이 35짜리 이상 주문하면 참치머리 해체도 해 주신다고 한다.
먼저 죽과 장국, 샐러드가 개별로 서브되는데
다들 그냥 평범한 맛.
참치초밥과 생새우초밥은 사람 수대로 나온다.
그 밖에도 타코와사비, 해파리, 채소스틱과 장, 소라데침도 나온다. 쓸데없는 저가형 콘치즈, 무조림 같은 스키다시 안 나오고 알차게 나오니 좋다.
해파리는 빨갛기에 연어 알인 줄 알았다가 혼자 실망.
초밥은 준수한 편.
생새우 크기가 작지만 맛있으니 괜찮다.
문어숙회와 쯔께모노도 신선하게 잘 나온다.
35,000원짜리 4인 참치 등장.
와사비는 생와사비이다.
참고로 이 집은 무한리필은 아니다.
가격 대비 아주 괜찮게 나왔다.
선도도 좋고 해동도 좋다.
딱 적당하게 해동되어 나오기 때문에 뜸 들이지 말고 후딱 먹어야 된다.
마이쩌ㅠㅠ
마블링 줄줄....
녹는다. 맛있다.
가격 대비 완전 잘 나옴...
한참 먹고 있으니 칠리 새우도 갖다 주고
참치 가마 조림도 갖다 준다.
칠리새우는 등에 칼집을 넣어 나비 모양으로 다듬어 튀겼다.
정성이 들어 있으니 맛이 없을 리 없고, 순식간에 동났다.
몇 점 남은 참치는 새 그릇에 깨끗이 옮겨 준다.
참치 좀 더 주시려는 듯.
냠냠 하고 남은 참치 맛있게 먹고 있으니
눈물주 갖다 주신다.
여자들한테는 맛있는 바나나 칵테일. 바나나킥 맛이고 도수는 9도쯤 된다고. 향긋한 바나나주스 같다.
문 앞에서 한참 참치머리 반쪽 해체작업을 하시더니
통째 이렇게 플레이팅해 주신다. 머리 온갖 부위가 전부 다 들어 있다.
무한리필이 아니라서 많이 먹을 생각은 안 했는데, 무한리필에서도 이렇게 많이 더 안 주시지 않을까;;;;
우어어ㅠㅠ 맛있겠다.
소량 나오는 귀한 부위란다.
쫀득하니 정말 맛있었다. 다 내 거임.
새우튀김과 단호박튀김도 사람 수대로 갖다 주신다.
바삭바삭하고 따끈하다.
마지막으로 맑은 탕과 김 마끼로 마무리.
오랜만에 꽤 괜찮은 참치 한 끼였고, 가격을 생각하면 이 이상을 서울에서 먹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아주 괜찮은 집이었다.
게다가 꽤 친절하고, 서빙해 주시는 어머님조차 전문용어를 많이 알고 계시다.
단골이 될 것 같다.
기다랗게 식당들과 술집들이 쭉 늘어서 있어서 찾기 쉽지 않은데, 무슨 포차(달동네 포차?)로 들어가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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