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찾아간 이자카야, 라꾸긴.
전부터 한 번 와 봐야지 와 봐야지 생각만 했던 곳인데 드디어 오게 됐다. 대림역에서 그나마 가깝지만 지하철로 가기 좋은 위치는 아니다.
개인 접시와 젓가락, 간장부터 세팅해 주는데 그릇이 퍽 마음에 든다.
이날은 산미구엘 작은 생맥주(5,000원)로 달렸다. 넉 잔이나 마신 것 같다.
오토시는 해초에 마요네즈, 와사비 조금 넣어 버무린 요리가 나온다.
모듬회 소 주문. 25,000원에 12종 24피스가 나온다.
가격 대비 구성도 양도 선도도 다 좋다.
숙성회라고 한다. 등푸른 생선들이 좀 있어서 무순과 와사비 양이 조금 아쉽다.
시메사바. 내가 사랑하는 고등어 회.
이건 아마도 청어....?
능성어인 듯.
음 얘는 뭐지. 잿방어인가.
마쓰가와한 참돔.
이건 뭐지, 광어인가.
참치 도로. 혼마구로인 듯.
안 먹는다는 사람 있어서 또 한 점. 연어는 사진이 없네...
일일 2오더만 받는다는 도미 머리 조림(12,000원).
하루에 도미를 한 마리 잡는 모양이다. 대가리를 반으로 갈라 짜지 않게 졸여 나온다.
오직 나를 위해 주문한 안키모(아귀간)(9,000원).
일행 중 한 명이 안 먹는다고 해서 거의 다 내가 흡입했다.
폰즈 소스랑 엄청 잘 어울린다.
간사이식 스키야키(15,000원)도 주문.
차돌박이를 구워서 넣었나 싶다. 고소하다.
배춧잎 위에 계란노른자에 적신 고기 한 점, 부추, 버섯 올리면 꿀맛이다.
아이구.... 스키야키 참 맛있다. 한국인 입맛에 딱인 것 같다.
이렇게 다 먹고 셋이 11만원쯤 나왔다. 맥주를 너무 마신 걸까.
사장님이 중국인이라고 한다.
중국인이 한국에서 운영하는 일식 주점이라니. 좋다, 단골이 될 것 같아.
다음엔 꼭 멘치까스를 먹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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