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맛집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김정식의 삼일뒷고기' 찾아갔다.
암, 원래 뒷고기는 김해가 고향이지.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집이라고 해서 5시 오픈인데 5시 30분쯤 후다닥 찾아갔다... 이것이 백수의 힘...?
친구랑 둘이 뒷고기 2인분, 생갈비 1인분, 맥주 한 병 주문했다.
뒷고기는 1인분 120g에 5천원, 생갈비는 180g 정도였던 듯한데 8천원.
기본반찬은 크게 특색있지 않고, 김치묵사발이 시원하니 맛났다.
뒷고기가 금세, 진짜 순식간에 초벌되어 나온다.
내올 때마다 구성 비율이 조금씩 달라지는 듯....
뒷목 부위 항정살이며 돼지 혀며, 이것저것 특수부위가 나온다. 맛있어ㅠㅠㅠㅠㅠ
김해 오길 잘했다.
말도 안 하고 2인분 순삭....
생갈비는 초벌이 안 돼서 나온다.
인천에서 생갈비 먹고 반한 적이 있었지.
고기 끊기지 않게 잽싸게 불판에 올렸다.
인천에서 먹었던 게 너무 맛있었던 걸까. 이집은 뒷고기가 최고인 걸로.
뒷고기 2인분 추가하고, 된장라면도 하나 주문했다.
더운 날씨인데도 진짜 짱맛ㅠㅠ
면 순삭하고 밥 추가해서 한 번 보글보글 끓여달라고 하니 흔쾌히 해 주신다.
유명하고 잘나가는 맛집인데도 일하시는 분들이며 사장님이여 퍽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다.
껍데기 1인분 추가요.
아... 이 껍데기 짱맛있다...
대체 양념을 어떻게 한 거지.
맛이며 친절함이며 가격이며, 나무랄 곳 없었던 집.
둘이 총 뒷고기 4인분, 생갈비 1인분, 껍데기 1인분, 된장라면에 공깃밥 추가, 맥주 한 병,
41,000원에 헤롱헤롱 부른 배 두들기며 기분 좋게 나왔다.
무엇보다 다들 굉장히 친절하셔서 필요한 것마다 잘 들어주시고 바쁜 와중에도 계속 부족한 게 없는지 슬며시 마음 써 주시는 모습들이 참 마음을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정말 행복한 한 끼였다... 헤헤...
'OO맛집' 이런 표현을 그리 잘 쓰는 편이 아닌데, '김해 맛집'이라는 수식이 어울릴 만큼 좋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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