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 담그는 물놀이 하다가, 그것도 물놀이라고 지쳐서 숙소로 돌아와 손발만 씻고 다시 나갔다.
멀리 몬테로쏘 시장 골목길 투어.
위치는 대략 이쯤이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겉이랑 달리
이렇게 채소 파는 노점들도 있고
꽃도 많다. 아, 예쁘다.
여기저기 가게가 많은데, 들어가 보면 특히 포장해서 파는 식재료가 엄청나게 많다.
친퀘테레는 레몬 산지로 유명하다. 실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레몬나무를 많이 만날 수 있고, 레몬젤리나 레몬캔디를 많이들 사 먹는다.
레몬젤리나 레몬캔디는 친퀘테레 다섯 마을 중 몬테로쏘 알 마레에서 사는 게 제일 싸다고 한다.
아마 가게가 많다 보니 가격경쟁이 붙어 그런 것 같다.
Ristorante Miky
그러다가 배고파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숙소 건물 1층에 있는 식당 Ristorante Miky에 들어왔다.
원래 몬테로쏘 알 마레에서는 Belvadere(벨베데레)나 La Cambusa(라 깜부사)라는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지치기도 하고 이 식당을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평점이 좋아서 맛집인가봐 하고 그냥 들어왔다.
그런데 분위기 좋다.
이 테이블 조명 좀 봐♥
이게 다 조개껍데기입니다, 여러분.
정말 예쁘다.
주변을 봐도... 인테리어 짱.
식전빵 주기에 냉큼 발사믹 식초랑 올리브오일 달래서
툼벙툼벙 뚜껑 열고
찍어먹을 소스 세팅.
오일 사랑합니다.
애피타이저로 참치와 채소, 양념들을 반죽해 동그랗게 빚어 익힌 뭔가를 한 개씩 가져다 준다.
맛은, 짜다.
술이 당겨서 어쩔 수 없이 화이트와인 한 병 주문.
우리가 주문한 것들.
해물 라자냐. 아... 맛있어. 맛있어ㅠㅠ 역시 해변에서는 해산물을 먹어야 한다.
썬 드라이드 토마토도 어찌나 담백한지, 이거 정말 맛있었다.
이건 일종의 해물모듬구이다.
이것저것 잘 나오고, 이거 갖다준다고 바뀌 달린 테이블까지 가져오더라.
그래도 해물 라자냐가 더 맛났다.
해물 플래터는 가격대비 비추. 참고로 이집은 좀 비싼 편이다. 이렇게 먹고 70유로 정도 계산한 것 같다.
그래도 인테리어부터 이런 물티슈까지, 신경 많이 쓴 티가 나니 용서한다.
사실 몬테로쏘 알 마레는 관광지인 만큼 물가가 비싼 편이긴 하다.
밥 먹고 나오니 해가 졌네.
여기저기 좀 돌아다니고 싶기도 하고, 친퀘테레 열차 타고 마나롤라 가서 마나롤라 야경도 보고 오고 싶지만 왠지 춥고 으스스해서 안전을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항상 구비된 레몬젤리, 사랑합니다.
열 개는 까 먹은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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