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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미국 여행 URL 복사

뉴욕 7박 여행 일정 : ② 넷째 날~여섯째 날

2014. 10. 21. by 솜글

7박 9일 간의 뉴욕 여행을 앞두고 짠 여행 일정을 소개 2편. 여기서는 넷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를 소개한다. 앞선 1~3일의 일정은 아래 링크로.


넷째 날 : 9월 11일(목요일)

보스턴
6:40 34th 11th~12th Ave 사이에서 메가버스 타기 - 11:00 보스턴 도착 - 찰리카드 사서 지하철 - 퀸시 마켓 - 랍스터롤 - 프리덤트레일 따라 걸으며 구경(1~2시간) - MIT - 지하철 타고(2정거장) 하버드대학 - 18:30 South Station Gate 25에서 메가버스 타기 - 23:00 뉴욕 도착

메가버스 타고 보스턴에 다녀온 날이다. 뉴욕을 메인으로 지구 반대편까지 갔다면 보스턴, 워싱턴, 나이아가라 등 주변 관광지들을 하루쯤 둘러보길 추천한다. 보스턴에 관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깨끗하고 좋았던 보스턴 당일치기 여행. 보스턴은 유서 깊은 곳이라 역사적 관광지를 많이 갖고 있다. 해산물이 풍부하고 MIT, 하버드 같은 일류 대학 캠퍼스를 거닐어 볼 수도 있다.

다섯째 날 : 9월 12일(금요일)

Central Park + 미술관 투어
구겐하임미술관 - 메트로폴리탄미술관 - Lady's M Confections(치즈케이크) - 자연사박물관 - Shake Shak 버거 사서 센트럴파크 소풍 - 스트로베리필즈 - 베데스다분수 - 동물원 - 울먼링크 - 더플라자푸드홀(Luke’s Robster) - 현대미술관 - 애플스토어 - 트럼프타워 - Halal Food(길거리 음식) - 빌리지뱅가드 재즈

이날은 센트럴파크 소풍과 미술관의 날로 정했다. 하지만 결국 구겐하임미술관은 건물만 구경하고 말았고, 자연사박물관은 근처에도 못 갔다. 대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너무 좋아서 반나절 이상을 보냈다.

아주 괜찮았던 곳

Lady's M

원래 치즈케이크를 먹으려고 갔다가 엉뚱하게도 크레이프 케이크를 사 버렸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잘 한 결정이었다. 집에서 녹는다. 그리고 아주 비싸다... 요즘은 한국에도 들어와 있다고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강추! 원츄! 여긴 정말 딱 내 스타일이었다. 세계 어딜 가도 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남태평양 원주민들의 고대 미술품까지 전시하고 있는 곳.(한편으론 이 모든 걸 다 가져올 만큼의 힘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것까지 다 빼앗아 와야 했었나 하는 분개심이 들기도 하는 곳...) 다음에 뉴욕에 간다면 여기서 5일쯤 보낼 것 같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사진 촬영도 자유로운 편이다. 이건 현대미술관(MoMA)도 마찬가지.

사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중 하나, ‘클로디아의 비밀’의 배경이기도 해서 더 의미가 깊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인데 뉴베리 상 수상작이다. 오래된 책이지만 마치 ‘어린왕자’ 같은 무언의 울림을 준다. 한 번쯤 읽어 보길.

현대미술관

여긴 사실 다음날인 토요일에 간 곳이다. 모네, 고흐, 피카소, 클림트를 비롯해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대가들의 작품 진본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는 작품을 최소 10개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미술관 부근에는 기념품점 ‘MoMA Store’가 있다. 독특한 디자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명화를 활용한 아이템도 많이 보인다. 다들 턱없이 비싸다. 나는 4달러짜리 뉴욕 스카이라인 모양의 마그넷을 하나 샀다.

재즈클럽

계획은 ‘빌리지뱅가드’라는 유명 클럽이었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The Smalls’라는 재즈클럽으로 일정을 바꿨다. 말처럼 아주 작은 재즈클럽인데, 연주 수준이 정말 아주 많이 심하게 높았다. 라이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그리고 음악을 정말 즐기는 사람들이 서서라도 들어와 음악을 듣는 곳.

숨은 재즈의 고수들이 숨쉬는 곳, The Smalls.

이건 정말 비추

트럼프타워

도널드트럼프의 건물이라는 곳. 뭔가를 해야겠다 싶어서 간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볼 게 없을 줄이야. 그냥 럭셔리한 건물이다. 그뿐이다.

센트럴파크

이날 동행해 준 지인의 남편은, “난 여기서 몇 년을 살고 센팍 옆으로 매일 출퇴근을 했지만, 들어와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들어가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큰 공원’이다. 안에 이것저것 있는, 큰 공원. 날씨 좋은 날 돗자리 깔고 소풍 제대로 할 게 아니라면, 차라리 그 시간에 뮤지컬을 한 편 더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냥 ‘아주 큰 공원’이었던, 센트럴 파크.

여섯째 날 : 9월 13일(토요일)

East Village & Williamsburg
코니 아일랜드 - 이스트빌리지 거리 구경 - Liquiteria(주스바) - Pommes Frites(프렌치프라이) - Big Gay(아이스크림) - 지하철이나 윌리엄스버그 다리 건너서 윌리엄스버그로 이동 - Peter Luger Steak House(스테이크) - 윌리엄스버그 거리 구경 - Grand Ferry Park 산책 - East River State Park에서 푸드마켓(Smorgasburg) - Fette Sau BBQ(바비큐)

풀 일정의 마지막 날. 먹방과 쇼핑의 날로 정한 날이기도 하다. 원래 지하철 끝에 있는 코니아일랜드에 가서 미국 최초의 핫도그 가게에 들르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포기했다.

아주 괜찮았던 곳

피터 루거 스테이크

제대로 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먹을 수 있는 곳. 말이 필요 없는, 제대로 된 맛이 난다. 사이드 메뉴 중 으깬 감자와 베이컨을 섞은 것을 꼭 먹어볼 것. 와인 한 잔 곁들이니 행복하지 그지없었다. 아직도 계속 그리운 맛.

펫소 바비큐

나는 별로였는데, 동행한 지인 말로는 이날 고기 품질이 별로여서 그렇지 원래는 아주 맛있다고 한다. 거의 마감 시간이 다 된 시각이라 남아 있는 고기도 별로 없었다. 예약하고 점심때 방문하길 추천한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엄청난 사람들로 북적대는 Fette Sau 내부. 관광객도 많지만 현지 사람들도 종종 온다고 한다. 비싸서 자주는 못 온다고.

음식은 이런 식으로 나온다. 빵, 브로콜리 데침, 독특한 콩 소스와 함께.

 

한쪽 벽면의 독특한 인테리어. 이게 그렇게도 마음에 들었다.

메뉴판. 고기를 파운드(LB) 단위로 파니 1파운드가 약 450그람이라고 알아 두면 좋다. 부위도 우리랑 나누는 방식이 조금 다르니 미리 검색해 가길 권한다.


그 외, 현지인이 추천한 곳들

라 콜롬브

라떼가 정말 깔끔하고 맛있다.

에일린스

대박 치즈케이크.

라 메종 뒤 마카롱

예쁘고 맛있는, 오래된 마카롱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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