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축제(Feria)가 열리는데, 여행자료에서 보고 페리아 괜찮냐는 문의가 종종 있어서 사진만 몇 장 올린다.
사실 코르도바는 메즈키타(Mezquita) 보러 가는 도시이기 때문에 페리아에 굳이 들를 필요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메즈키타 말고는 그다지 볼 게 없는 도시이므로 기왕이면 페리아 시즌에 가면 좋긴 한다.
행사장은 메즈키타 등이 있는 주요 관광지 밀집지역에서 아주 살짝 떨어져 있는데, 택시 타는 걸 추천한다. 한 3유로? 정도밖에 안 나온다.
일단 천막 치고 플라멩코 공연하는 공연장부터.
직접 반주하고 노래하고 춤도 추는 곳이다.
잘생긴 꼬마도 합류.
요샛말로 '존잘'이었다.
어디서 왔냐고 어떻게 알고 왔냐고 꺄르르 좋아하시다가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넘나 좋아하며 포즈 취해 주시던 두 분.
나이 관계없이 이렇게 머리에 장미꽃 달고 예쁜 옷 입고 돌아다니는 게 참 좋아 보였다.
페리아 행사장 통틀어 동양인은 우리뿐이었으니 어딜 가나 시선집중이긴 했다.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이고,
음식 파는 코너에서(위 사진의 왼쪽에 있는 바 코너) 음식 주문해서 결제하고 가져오면 된다.
우리는 살모레호랑 코르도바 와인, 하몽 주문.
와인이 엄청 괜찮았고, 살모레호는 내 입에 안 맞았다. 그래도 한국인이라면 대체로 잘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가격대 참고. 행사장인데도 안 비싸다. 하몽이 15유로, 살모레호 5유로.
영어 메뉴판이 없어서 주문할 때 애 먹었는데 청년이 도와줬다. 이후 이 청년은 끈질기게 치근덕거리며 같이 놀자고 했고... 나는 욕을 했고...
나오면 놀이기구 작렬. 햇빛은 더 작렬... 코르도바는 정말 엄청나게 더운 도시이다.
스페인 남부는 정말 덥다. 좁은 바다만 건너면 아프리카 대륙이니.
진짜 온갖 놀이기구 다 있음.
어른 애들 할 거 없이 놀이기구 타고 논다.
사실 롯데월드, 에버랜드, 디즈니랜드처럼 막 엄청 재미져 보이는 건 없었다. 안 탐.
무엇보다 너무 더워서 뭘 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데 예쁘고 잘생긴 남매가 슬금슬금 다가와서 사진도 찍음.
스페인 사람들은 확실히 나이를 불문하고 관광객에게 아주 친절하고, 같이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한다. 여행 내내 그랬다.
해 지려 할 때쯤 버스 타고 돌아가는 길에 현재 기온이 표시되어 있네요.
영상 36도ㅋㅋㅋㅋㅋㅋ 아우, 더워 죽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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