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한국어 인터넷에서 모은 것들과 외국(영어 또는 이탈리아어) 사이트에서 번역해 모은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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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데스테(Villa D'este) 지도
이탈리아의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티볼리 빌라 데스테 공식 가이드 이미지에 한국어로 경로를 표시한 관람경로 지도이다. 본문에는 작게 올라가니 맨 밑에서 압축파일을 다운로드하길 권한다.
빌라 데스테(Villa D'este)
보르지아(Borgia) 가문의 교황 알렉산데르 6세(Alexander VI)의 손자인 이폴리토 데스테 2세(Ippolito II d'Este, 1509~1572) 추기경을 위해 만든 저택이다. 영지 전체가 르네상스 양식의 걸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수많은 분수와 동굴을 갖춘 널따란 정원이 인상적이다.
이폴리토는 1550년 티볼리의 주지사로 임명되는데, 그의 공관이 티볼리의 산타마리아 마조레 교회 수도원 지역에 정해졌지만 이폴리토는 정원이 딸린 화려한 저택을 원했다. 전통에 따라 나폴리 출신 건축가인 피로 리고리오(Pirro Ligorio, 1500~1583)에게 명해 후기 로마 매너리즘 화파의 대가들의 그림으로 장식된 새로운 저택을 지으라는 명을 내렸다.
대저택과 정원으로 구성된 이 저택은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한 네모꼴이고 면적은 약 4.5㏊이다. 이전에 있던 수도원 건물 일부를 사용했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 정원이 있는 쪽의 3층짜리 저택은 건축 양식이 매우 단순한데, 본채는 창이 띠처럼 줄지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측면 부속 건물은 약간 비어져 나와 있다. 균일한 모양의 건물 파사드의 중간에 우아한 로지아(loggia, 한쪽 벽이 없는 복도식 방)가 있어 균일성이 흐트러지고, 높이가 달라서 경사진 계단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는 피렌체의 라파엘로(Raffaello da Firenze)와 비아시아토(Biasioto)가 1566~1567년에 지은 것이다. 2층에 줄지어 있는 저택의 주요 방들은 정원으로 연결된다. 4개의 방으로 구성된 추기경의 개인 집무실은 안뜰과 같은 높이에 있고, 아래쪽에 있는 응접실은 마니카 룽가(Manica Lunga)라고 하는 긴 복도를 따라 뒤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빌라 데스테 정원은 2개의 경사면에 뻗어 있으며, 계단식 극장처럼 저택에서 아래의 편평한 테라스로 내려가는 식이다. 저택의 로지아는 정원의 종축과 중축 구분이 된다.
빌라 데스테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은 저택으로 향하는 절벽에 위치한 계단식 정원이다. 이 가파른 경사 때문에 분수를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정교한 수력 시스템을 이용했는데, 근처에 있는 빌라 아드리아나에서 사용된 기술을 많이 가져다 썼다. 이후 알레산드로스 데스테 추기경이 정원과 수력 장치를 수리·복원했다.
18세기에 빌라 데스테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유가 되었다. 정원은 점차 사용되는 일이 줄어들어 황폐하게 망가져 갔고, 저택에 있던 방대한 오래된 조각상 수집품들은 이리저리 흩어져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19세기에 구스타프 폰 호헨로헤(Gustav von Hohenlohe) 추기경이 이 저택을 손에 넣은 후부터 복구 작업을 시작해 손상이 복원되기 시작했다. 그가 빌라 데스테를 소유하고 있던 시절에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가 이곳을 자주 찾았고, 저택에서 그의 마지막 공연 중 하나가 열렸다고 한다.
현재 빌라 데스테는 이탈리아 정부의 소유이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지 중 하나이며 전 유럽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주소 : Piazza Trento, 5
입장료 : 11€
운영시간(5월 기준) : 화~일 08:30-18:45
코스 지도 설명
지도 오른쪽 위에 '입장'이라고 된 부분이 있는데, 티켓 사고 들어가면 저기서 입장하도록 돼 있다. 나올 때도 저기로 나온다.
참고로 화장실은 입구 앞에 하나 있고, 관람을 4/5정도 마쳤을 때쯤 지점에 또 하나 있다.(이 두 번째 화장실 인근에 음수대도 있다.) 그리고 화장실은 공중화장실 치고 아주 깨끗한 편이었다.
빌라 데스테의 메인 건물은 굉장히 고지대에 있다. 산에다 빌라를 지은 것 같다.
그래서 입구로 들어오면 눈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지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지대 역시 낮아진다고 이해하면 된다. 계속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계단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도 안 힘들다.
그냥 입구에서부터 화살표 방향대로 쭉쭉 가면 된다. 참고로 이건 이탈리아어 사이트에 있는 경로를 참고해 만든 것인데, 실제로 가 본 결과 이 경로가 최상이다. 최소한으로 걸으면서 모든 곳을 다 볼 수 있다. 솜글을 믿으시라...
곳곳을 모두 번역하다 보니 도저히 우리말로 옮길 수 없어 어색하게 번역한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 게 '작고 소박한 분수'인데, 달리 번역할 방법이 정말 없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정말 작고 소박한 분수였다 ㅋㅋㅋ
'사이프러스 로톤다'의 '로톤다' 역시 도저히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애매했다. 대신 PDF 설명파일을 보시길...
지도상의 오른쪽 부분에 다다르면 이렇게 멋진 풍경들이 펼쳐진다.
빌라를 언덕(산) 위에 지었음이 이렇게 확인됐다. 정말 가슴까지 뻥 뚫리는 느낌...
빌라 데스테는 지난해에 스페인의 알함브라를 다녀와서인지 분수 저택에 가 보고 싶어서 택한 여행지였는데, 실제로 가 보니 왠지 톨레도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보니 이 넓은 풍광 때문이었나 보다.
빌라 데스테 한국어 가이드
모든 설치물(분수)들을 다 싣지는 못했고 일부 중요한 것만 담았다. 영어 웹사이트에도 설명이 너무 빈약해서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3쪽 반 정도밖에 안 되는데, 나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빌라 데스테 한국어 가이드 자료는 없을 것 같으니 아쉬운 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제로 현장에 가 보면 설명이고 자시고, 너무 예쁘고 싱그럽고 상쾌해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A5 사이즈의 PDF 문서여서 스마트폰에 넣어 가면 좋다.
설명이 포함된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술잔 분수(Fontana del Bicchierone)
- 원형 분수(Fontana dell'Ovato)
- 100 개의 분수의 길(Viale delle Cento Fontana)
- 오르가노 분수(Fontana dell'Organo)
- 용 분수(Fontana dei Draghi)
- 대자연 분수(Fontana della dea Natura)
- 백조 분수(Fontana dei Cigni)
- 볼로리 계단(Scalinata dei Bollori)
- 올빼미 분수 (Fontana della Civetta)
- 페르세포네 분수(Fontana di Prosepina)
- 로메타 분수(Rometta)
지도(JPG)와 한국어 가이드(PDF) 압축파일 내려받기
티볼리 여행지도
참고로 구글맵으로 만든 티볼리 여행지도는 아래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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