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당연히 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다.
그만큼 시내에 티본 스테이크집이 엄청나게 많은데, 다 비슷해 보여도 저마다 특징이 좀 있는 것 같다. 가격대도 조금씩 다르고.
대표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거나 비교적 알려진 곳 몇 군데를 비교하면 이렇다.
Le Fonticine(4.5)
스테이크를 무게 단위로 하는데, 100g에 5.5€이고 둘이 먹으면 약 55€ 정도.(티본은 뼈 무게가 있으니 둘이면 최소 800g은 먹어 줘야 한다.)
주소 : Via Nazionale, 79r
영업시간 : 매일 12:30-14:30, 18:30-22:30
Trattoria Bordino(4.3)
스테이크가 11€ 정가제이고, 그만큼 양이 적다고 한다. 파스타·리조또·샐러드 각 8€라고.
관광객은 별로 없다고 함.
주소 : Via Stracciatella, 9/r
영업시간 : 월~토 12:00-14:30, 19:00-22:30(일요일 휴무)
Trattoria Mario(4.6)
가성비 좋다고 한다(가격은 못 알아봤음). 그만큼 트립어드바이저 평점도 높다.
그런데 동양인이 엄청나게 많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 하나도 없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이랑 합석시키기도 한다고.
그래도 가성비 때문에 장사는 제일 잘 된단다.
주소 : Via Rosina, 2r
영업시간 : 월~토 12:00-15:30(일요일 휴무)
Trattoria Pennello(4.1)
조용해서 좋고, 동양인이나 관광객이 잘 모르는 곳이라고 한다.
다만 예약을 해야 되는데, 예약 안 하면 바에 앉힌다고. 대신 바에서 주방이 보여 좋다고 한다.
티본 스테이크 2인분에 40€ 수준이고 그 외 치즈 올린 카르파치오, 홈메이드 라자냐, 가지 파르미지아나도 유명하단다. 고기 외 메뉴는 10€ 내외 가격이어서 합리적이다.
주소 : Via Isola delle Stinche, 1 R
영업시간 : 화~일 12:30-14:30, 19:30-22:30(월요일 휴무)
ZaZa(4.1)
한국인한테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막상 가 보니 서양인이 더 많았던 곳.
비교적 저렴해서 장사가 잘 된다.
주소 : Piazza del Mercato Centrale, 26r
영업시간 : 매일 11:00-23:00
나는 이중 Le Fonticine와 ZaZa를 다녀왔다.
사실 Trattoria Pennello를 가 보고 싶었는데 휴일이라고 못 갔고, ZaZa는 가기 싫었는데 동선이 꼬여서 어쩔 수 없이 갔다. 힝.
Le Fonticine
오늘 포스팅에서는 Le Fonticine를 소개한다.
위의 스테이크집 중에서는 꽤 비싼 집이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괜히 비싼 게 아니었다. 맛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대충 이렇다. 그리 고급스럽거나 팬시한 느낌은 아니다.
티본 스테이크 1kg이랑 와인 두 잔 주문 넣고 멍하니 기다리니 빵 갖다준다.
뒤에 있는 냉장고는 디저트 코너인데, 타르트류가 많았고 또 맛있어 보였다.
밥 먹다가 사람들이 저기 와서 고르면 직원이 와서 꺼내 갖다준다.
와인 등장. 나도 기념사진 한 장 팡팡.
인터넷에 알아볼 때는 이집 웰컴드링크 준다고 했는데, 안 줬다. 깜빡한 걸까?;;
그러다 고기가 나왔는데,
이때만 해도 이 고기가 그렇게 맛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녹는다 녹아... 와... 맛있어... 세상에...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들이 여전히 인생스테이크로 남아 있다. 스테이크는 그냥 미국이 짱인 듯
그래도 Le Fonticine는 아주 많이 맛있는 티본이었다. 다음날 ZaZa를 가서 조금 더 저렴한 티본을 먹어 봤는데, 기왕이면 Le Fonticine에서 먹기를 추천한다.
완전히 다르다.
고기를 그렇게 먹고 왔는데도
우리는 숙소 오는 길에 맥주를 사 왔다.
여기까지 왔으니 로컬 캔맥주 한 잔은 해야 하지 않겠냐며, 껄껄.
Le Fonticine
주소 : Via Nazionale, 79r
영업시간 : 12:30-14:30, 18:3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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