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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스페인 여행 URL 복사

[스페인] 사 먹은 것들과 맛집 정리 ③ : 바르셀로나 / '츄러스 맛있는 집'은 없다고 한다.

2015. 6. 6. by 솜글
스페인 먹방 포스팅 ③ : 바르셀로나 편
이 포스팅의 모든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가격은 2인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Marinabay(마리나베이)

가려던 집은 아니고, 가우디 투어 버스가 여기에서 내린 데다 가이드가 추천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간 곳.

물가 비싼 바르셀로네타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주소, 위치 : Carrer de la Marina, 19, 08005 Barcelona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메뉴판부터... 빠에야는 2인부터 주문 가능하니 아주 비싼 값이다. 힝.
가이드가 이 집에게서 개런티를 받는 걸까? 왜 이런 데를 추천한 거지...

어쨌든 바르셀로네타까지 왔으니 해산물빠에야 주문하고, 레몬 맥주도 500cc 두 잔 주문했다.
맥주 맛있다 헤헤.

빠에야는 생쌀을 익을 때까지 졸이듯 끓이는 음식이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음식 나올 동안 맥주에 먹으려고 주문해 본 치즈.

호두 몇 알과 건포도가 함께 나온다. 맛은 좋다. 아주 짜지만.

눈이 빠질 때쯤 빠에야가 나왔다.

비싼 값을 하는지 신선하고 실한 재료로 되어 있다.
가격만 적당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적당히 덜어 먹으면 된다. 오징어, 새우, 갯가재 같은 큰 새우(?), 흔히 홍합이라고 잘못 부르는 지중해 담치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이렇게 배불리, 그리고 적당히 취하게 잘 먹었는데 계산서에 찍힌 금액은 무려 57.2유로. 헉... 술 다 깼다 -_-

Cervecería Catalana(세르베세리아 카탈라나)

여기는 아주 유명한 타파스 집이다. 기다리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

투어했던 가이드에게 이 집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기다리지만 않으면 좋은 식당이라고 했다.

그래서 꾸역꾸역 찾아가 30분 정도의 웨이팅 후 겨우 들어갔다.

카사 바트요에서 가깝고, 네스프레소 대형 매장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주소, 위치 : Carrer de Mallorca, 236, 08008 Barcelona

사람들한테 물어볼 땐 발음을 ‘쎌베쎄리아 까딸라나-’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리’에 강세!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스페인 오믈렛에 한껏 꽂힌 우리.
샹그리아 반 병과 스페인 오믈렛으로 시작해 본다.

 

아우 이 도톰한 달걀ㅠㅠ 감자도 넉넉하고 간도 딱 좋다.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
그라나다에서 먹은 오믈렛이랑은 비교도 안 되게 맛있다.
구운 바게트에 마늘, 토마토 소스, 오일 등을 바른 판 콘 토마테(pan con tomate) 두 쪽이 곁들여 나온다. 네이마르인지 라모스인지, 하여튼 FC 바르셀로나 선수 누가 이걸 그렇게 좋아한다던데.

 

부들부들 오믈렛은 반으로 쪼개서 친구 하나 나 하나.

 

한치 튀김은 한치 튀김 맛이다. 마드리드에서 먹었던 깔라마리(오징어 튀김)과 비슷한데 당연히 더 부드럽다.
한치를 먹으려고 한 건 아니고, 메뉴판에 Fish Fried 어쩌구 저쩌구 되어 있기에 생선가스 같은 건 줄 알고 시켰더니.... 한치 튀김이 나왔다... 헉.... -_-

 

이건 옆자리의 백인 여자들이 하도 강력 추천하기에 덩달아 주문해 본 메뉴.
일단 모양은 예쁘다.

 

음... 단면도 왠지 그럴 듯했다.
그런데 너무 맛이 없다... 향신료 향이 너무 진하다.

 

우리가 대체 뭘 시킨 건가 싶어 메뉴판을 보니 ‘Warm 'escalivada' with goat cheese’라고 되어 있다.
escalivada를 따뜻하게 해서 염소 젖 치즈와 함께 냈다는 뜻인데...
나중에 한국에 와서 찾아보니 escalivada는 피망, 가지 및 다른 볶은 야채로 만든 스페인 샐러드라고. 차가우면 맛있을까?
하여튼 이건 딱 두 입 먹어 보고 그대로 Finish....

 

아주 만족스러웠던 양송이 & 아스파라거스 구이.
나는 버섯을 사랑한다. 아스파라거스는 러브러브한다.

 

샹그리아가 인간적으로 너무 맛있어서 반 병 더 주문하고,

 

안주가 없다는 핑계로 크로켓도 한 개 주문한다.
한 개도 주문할 수 있어서 좋다.
백인 여자 둘이 가고 들어온 중국인 남자 두 사람은 우리가 시킨 음식을 힐끔힐끔 보며 거의 다 따라 주문했다.
아마 우리를 ‘한국에서 온 위 큰 여자애들’로 기억할 것 같다.

 

개당 가격은 대개 5유로 미만이지만,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44.15유로나 나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웠던 식사였고, 만취해서 엄청난 거리를 즐겁게 걸어왔다. 아주 피곤하고 다리가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해피해피.

Conesa(코네사)

스페인식 샌드위치 가게.

알고만 있었지 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워낙 위치가 관광지가 밀집된 곳이다 보니 기왕 온 김에 들르자 싶어 들어간 곳이다. 작은 골목 초입에 있지만 의외로 찾기 어렵지 않다.

주소, 위치 : Carrer de la Llibreteria, 1, 08002 Barcelona

사람들한테 물어볼 땐 발음을 ‘꼬네싸’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우리가 주문한 건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일 뭔가가(?) 많이 들어있고 비싼 보까디요(bocadillo).
보까디요(보카디요)는 스페인식 샌드위치를 부르는 말인데, 파니니처럼 기다란 빵 사이에 재료를 끼워 넣고 그릴로 눌러 따뜻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집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보까디요를 파는 집이라고.
재료가 엄청 실한 데다 소스도 많아서 마구 흘러내린다.

 

양도 엄청 많은데 값은 5유로 정도.

 

괜히 크로켓도 두 개 주문해서 먹어 봤다.
포장은 패스트푸드 같지만, 샌드위치도 크로켓도 패스트푸드 맛이 아니다.
둘이서 샌드위치 하나씩, 크로켓 하나씩 먹고 먹고 콜라 하나까지 해서 12.7유로 나왔다.

Mercat de la Boqueria(보케리아 시장)의 과일들

바르셀로나에서 안 들르면 섭섭한 곳, 보케리아 시장. 신선한 농수산물과 젤리, 과자 등을 잔뜩 판다.

 

과일을 뭉텅으로 잘라 모아 파는 컵 하나씩 사 먹었다. 두 개에 5유로.
과일쥬스도 하나씩 사 먹었는데, 쥬스는 한 잔에 2유로.
모듬 과일 컵은 저녁에 몬주익 언덕에서 큰 스크린으로 국왕컵 결승전 보면서 맛있게 먹었다.

 

알록달록 초콜릿 종류도 많다.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데다 다음날 저녁이 출국이라 뭘 사진 않았다.

 

젤리 종류도 어마무지하게 많아서 눈이 즐겁다.

 

귀여운 꿀벌 한 컷.
모양이 예쁜 만큼 맛이 없을 것 같은 건 나뿐만은 아니겠지.

La Fonda(라 폰다)

바르셀로나 마지막 식사이자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어디에서 할까 고민하다 결정한 라 폰다.

워낙 한국인에게 유명한 맛집이라,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우리는 오후 영업 개시 시간보다 1시간쯤 일찍 도착해서 주변에서 쥬스 사 먹고 시간을 때우다가 10분 전에 다시 갔는데,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하지만 좌석이 워낙 많아서 주문은 금세 받는다.

주소, 위치 : Escudellers, 10, 08002 Barcelona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원래 간판이나 입구는 잘 찍지 않는데, 오픈 시간을 기다리기 지루해서 한 컷 남겼다.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
마지막 식사 장소로 고르길 잘했다며 손뼉 짝짝짝.

 

샹그리아 한 병 주문하고,

 

샹그리아와 함께 먹으라는 건지 그냥 먹으라는 건지, 절인 올리브를 갖다 준다.
짜다. 아, 짜다.

 

우리는 믹스 빠에야 2인분과 연어 스테이크를 시켰다.
역시 시간 오래 걸리는 빠에야보다는 연어가 먼저 나온다.

 

친구는 ‘니가 하도 연어 노래를 불렀으니 시켜 보자’라고 했지만, 자기가 더 많이 먹었다ㅋㅋㅋㅋ 맛있다.

 

드디어 나온 믹스 빠에야.
한국인들 사이에서 여기는 먹물 빠에야가 유명한데, 특별한 맛도 아닐뿐더러 공항으로 가야 하는데 이가 까매지면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서 믹스 빠에야를 시켰다. 생긴 건 어째 없어 보이지만, 아주 맛있었다.
이 집엔 서양인 손님도 아주 많은데, 먹물 빠에야를 먹는 건 한국인들뿐이더라;;

 

오징어, 새우, 갯가재 같은 왕새우, 지중해 담치(홍합), 콩과 각종 채소,
그리고 돼지갈비(!)가 들어 있다ㅋㅋㅋ 엄청 많이. 아이고 좋다. 갈비다 갈비!!
라 폰다에서는 이렇게 배가 터지도록 먹고도 32.11유로 나왔다.
전날 바르셀로나에서 57유로 넘게 나온 해물 빠에야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하고 행복한 가격.

안녕,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음식은 터키항공 기내식... 터키항공은 탑승하자마자 이렇게 로쿰(터키쉬 딜라이트)을 준다.

하나만 먹어야 할 것 같지만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가져가라고 하니 눈치 보지 않고 세 개씩 집어 먹었다.

나란 여자, 식사 때 음료 달라고 할 때도 ‘오렌지 쥬스에 보드카 약간 넣어 온더락으로 주세요’ 하는 여자...


스페인에서 츄러스 맛있는 집은 없다고.... 하던데?

그라나다에서 비행기 타고 바르셀로나로 가는 동안 옆자리에 젠틀한 스페인 중년이 탔다.

바르셀로나에 사냐고 물으니 그렇다기에 옳다쿠나 싶어 지도를 펼쳐 주며 니가 아는 맛집을 다 찍어 달라고 했더니 여기저기 많이 알려주더라.

그래서 츄러스가 맛있는 집은 어디냐고 물으니 황당하다는 듯 웃는다. 츄러스는 다 맛이 똑같다나.

그래도 제일 맛있는 집이 있을 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런 집은 없단다. 츄러스는 다 맛있고, 특별히 맛있는 집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우리로 치면 '떡꼬치 맛있는 집'이나 '된장찌개 맛있는 집' 정도가 되려는지...

그래서 우린 츄러스는 버스터미널에서 옆자리 아줌마가 나눠준 거 공짜로 얻어먹은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스페인 먹방 3부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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