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에어랩 보관 거치대 정리 끝

 

큰맘먹고 장만(!)한 에어랩 거치대 정리가 끝났다. 

엄청난 고심 끝에 최종 픽한 구성은 결국 눈에 안 보이게 하기 + 쓰기 편하게 하기.

 

아래 사진처럼, 화장대로 쓰는 책상 아래에 그냥 싹 다 붙여 버렸다.

상판 크기가 가로150cm 세로 70cm인 대형 책상이라서 겉에서 전혀 안 보이고, 

전원 코드는 항상 꽂아 둔 채로 멀티탭 스위치만 껐다 켰다 하면 된다. 

 

에어랩 올린 건 세컨드컴플리트에서 나오는 '셀렉트형 미니 5셀' 형이다.  요기 클릭하면 구매 가능.

하드 브러쉬는 안 쓰니까 따로 보관하고 다섯 개만 쓰려고 5셀로 샀다. 

본체 툭 올리고 선을 반으로 접어서(?) 안쪽에 올리면 끝!! 편해!!!  

 

드라이어랑 고데기 거치대는 원래 이렇게 쓰던 거다. (옆에 에어랩 거치대만 추가해서 붙임)

바구니 부분에 스위치 달린 멀티탭 넣고, 고데기랑 드라이어는 각각 꽂으면 된다. 

선이 복잡해 보이지만 먼저 본체를 툭 넣고 선을 반으로 접어서 남는 공간에 툭 걸거나 넣으면 되는 방식이라

킹왕짱 간편하다.

(멀티탭은 현대일렉트릭 제품이 좋은 거 같다. 2단(?)으로 꽂혀서, 힘줘서 꽂아두면 저렇게 세워놔도 안정적이다)

 

멀티탭은 덜렁거리는 게 싫어서 전선클립으로 고정했다. 다이소에서 천원쯤 한다. 

하나만 붙이면 접착력이 약하니까 두 개 붙이는 거 추천. 실리콘 양면테이프라서 뗄 때도 깔끔하게 잘 떨어진다. 

 

드라이어+고데기 거치바구니? 랙? 사면 이렇게 생긴 부착형 걸이가 딸려 온다. 

안 떼어 봐서 뗄 때 깔끔하게 떨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몇 년째 쓰는데 너무 튼튼해서 뗄 걱정이... 

 

문제는 에어랩 거치대인데, 완전 스틸 소재라서 무게가 꽤 무겁다. 에어랩까지 올리면 진짜 엄청 무거워진다. 

그렇다고 피스 박긴 싫어서 양면테이프의 모든 것(...)을 알아본 다음

3M에서 나오는 3M 4910 VHB 양면테이프를 샀다. 온도·습도에 강하고 실리콘이라서 뗀 후에 깔끔하고 가위로 잘 잘리고 투명이고 접착력 좋다. 많이들 쓰는 거라 파는 데가 많으니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24mm폭X1.5m길이 구매했고 배송비까지 7천원대에 샀는데, 막상 사보니 여기저기 쓸 데가 많기에 대량으로 더 구매해 뒀다. 

 

4910 VHB가 얼마나 무거운 하중을 견디는지 알아봤더니, 대략 5X7cm 면적으로 붙이면 5kg 무게를 버틴단다.

근데 우리는 실험실처럼 완벽하게 붙일 수 없으니까 체감 점착력은 훨씬 낮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한 번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아래 방법으로 다시 붙였고,

보름 넘었는데 완전 튼튼하게 잘 붙어 있다. 이 방법 추천함. 

1. 폭 20mm 이상짜리 4910 테이프를 산다(폭 너무 좁으면 짜증날 듯).
2. 거치대 뒷면을 알콜솜으로 깨끗하게 박박 닦는다(중요!!)
3. 양면테이프를 적당히 조각조각 잘라서 거치대 뒷면에 붙인다.
   막 엄청 꼼꼼하게 빈틈없이 붙일 필요는 없다. 나는 1/2~1/3 면적 정도 붙인 것 같다. 
   초강력 테이프라서 테이프 조각이 너무 크면 나중에 뗄 때 진짜 엄청 힘드니까 조각내서 붙이는 게 좋고(아무 생각 없이 길~쭉하게 붙였다가 떨어져서 한 번 떼어 봤는데, 진짜 몸살 날 뻔함...), 잘 드는 가위를 수직으로 세워서 한방에 잘라야 한다. 
4. 그 상태로 최소 72시간 그냥 둔다. (붙인 후 공기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부착력·접착력이 좋아지는데, 최소 72시간 두는 게 안전하다고 함)
5. 72시간이 지나면 붙일 벽면(매끈해야 함)을 알콜솜으로 깨끗하게 박박 닦고(중요!!) 거치대 붙일 위치를 표시한다. 
6. 거치대에 붙였던 테이프의 보호비닐을 벗기고(잘 안 벗겨지니 칼날로 살짝 들어내서 벗기는 게 좋음)
   수평을 맞춰 잘 붙인다. 붙이고 한참 눌러주는 게 좋음. 
7. 밑에 신발상자, 두꺼운 책 등을 잔뜩 올려서 받쳐주고, 그 상태로 최소 72시간 그냥 둔다.
8. 끝! 이제 받쳐놨던 물건들을 치우고 에어랩 툴, 배럴, 본체 올리면 된다.

 

사용과 정리가 간편해지니 더 손이 잘 간다. 

에어랩 사 놓고 정신없고 복잡해서 안 쓰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