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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34. 김남천

2014. 6. 12. by 솜글

김남천의 생애

김남천(金南天, 1911~1953?)은 본명이 효식(孝植)으로, 평남 성천의 중농 집안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보를 졸업한 후 1929(19) 도쿄 호세이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그곳에서 이북만, 안막 등을 만나 카프 도쿄 지부 기관지인 «무산자»를 편다. 그리고 동인으로 가담한 임화와도 처음 만났다. 이 때 사회 운동에 몰두하느라 결국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1930(20) 무산자 동인들과 함께 문학의 볼셰비키화를 외치며 귀국하였다.

귀국 후 김남천은 평양의 고무 공장에 취업하여 직접 노동자 생활을 체험한다. 1931(21) 공장에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나자 적극 앞장서는데, 이 사건을 소설화한 것이 바로 <공장신문>이다. 이어 <공무회>에서도 고무 공장 체험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을 그렸다. 그러나 공장 파업을 선동했던 전력 때문에 카프 검거 열풍 때 다른 맹원들과 달리 혼자 2년 동안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1933(23) 출감한 후에는 카프의 주요 인물로 떠오른다. <>을 발표하며 임화와 논쟁을 벌인 것도 이 시기이다. 그는 카프의 중심을 차지하고 가장 급진적인 강경론을 외치면서 조직 운동을 진행하는데, 이듬해 카프 2차 검거 선풍에 휘말려 계획이 무산되고 만다. 그리고 1935(25) 제 손으로 카프 해산계를 내야 했다.

1937(27)에는 고발 문학론이라는 독자적인 리얼리즘론을 창안하고, 이후 이에 입각한 사회 고발성 소설 <처를 때리고>, <소년행> 등을 쓴다. 그리고 모랄론’, ‘풍속론’, ‘로만 개조론등 다양한 명칭의 창작 방법론을 계속해서 제시했으며, 1939(29)에는 관찰 문학론을 제시하고 장편 <대하>를 펴낸다.

해방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주요 인물로 떠오르는데, 1947(37) 남한에서 좌익의 입지가 좁아지자 임화와 함께 월북하였다. 이후 해주, 평양 등지에서 활동하였으나 1953(43) 남로당원 숙청 때 임화 등과 함께 처형당한 듯하다. 그러나 처형자 명부에는 그의 이름이 빠져 있다.

사진 출처 ; 매일신문(http://news.imaeil.com/page/view/2018042800323879870)

김남천의 문학

<> 논쟁

초기 김남천은 볼셰비키 예술 운동에 따라 조직을 통한 투쟁, 조직 우선과 그 실천을 강조하였고 그 이념을 <공장 신문> 등에서 실천한다. 이러한 김남천의 정치 우위론적 문학관은 <> 논쟁을 계기로 조금씩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 논쟁이란 1933(23) 김남천의 단편 <>을 두고 임화가 계급적 당파성이 결여되어 있다며 혹평함에서 비롯된 임화 대 김남천의 논쟁을 말한다. <>의 긴 옥중 생활 체험 중, 두 평 칠 합의 공간에 13명의 죄수가 한여름을 겪으며 가장 절실한 괴로움이 갈증에 있었다는 단면을 드러낸 작품이다. 김남천은 이 짧은 단편에서 두 평 칠 합구십 도열 세 사람속에서 물에 대한 갈망이 어떤 지혜를 짜내었으며, 마침내 간수와 잘 교섭이 되어 냉수가 조금 배달되고, 그 물을 마시고 설사를 하게 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김남천은 <>을 두고 나는 이 작품을 대중에 꼭 발표되도록 썼다고 했지만, 임화는 오히려 이 작품이 작가 김남천의 체험을 그대로 드러낸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경험주의적이며, 관념보다 갈증이 앞서 심각한 생물학적 심리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임화는 이 작품을 비판함으로써 카프 진영 내의 우익적 성향 전반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자 김남천은 이론과 실천에 의거하여 임화에게 반박한다. 작품을 결정하는 것은 작가이며, 작가를 결정하는 것은 어떤 혹자의 이론이 아니라 작가의 실천이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논전은 김남천이 이후 고발 문학론, 모랄론 등으로 나아가는 단초가 된다.

고발 문학론

고발 문학론은 김남천이 1937(27) 이기영의 <고향>(1936)을 분석하면서 제시한 독자적인 리얼리즘 이론으로, 카프가 해산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카프 내 작가들이 사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거나 또는 사상성을 버려두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제기되었다. 여기서 김남천은 소시민인 작가는 자기 자신부터 철저하게 비판하는 데서 출발하여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현실을 고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 창작 방법론에 따라 김남천은 같은 해 <처를 때리고>, <제퇴선> 등을 쓴다. 당시 창작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론에만 치우친 데 반해 작가의 입장에서 창작 방법을 모색하고 그에 따라 직접 창작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김남천의 고발 문학론은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지식인들의 과거를 역사 속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고 그들의 활동 모두를 부정하는 결과를 낳았다. 김남천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랄론, 풍속 문학론, 관찰 문학론을 계속해서 내놓았다.

모랄론

고발 문학론에서 김남천은 작가가 현실을 고발하려면 먼저 작가 자신을 고발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는 자연히 모랄과 연결된다. 모랄이 갖추어져야 자기 고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다적인 것과 문학소시민 출신 작가의 최초 모랄>에서 김남천은, 예수를 팔고 자살한 유다의 죽음에서 소시민 출신의 작가가 제출해야 할 최초의 모랄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유다적 고발을 통하여 인간적 개조가 가능하며, 소시민의 인간적 개조의 방향은 원칙적으로 자신의 역사적 지위의 과학적인 인식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김남천의 소설

<공장 신문>

김남천이 1932(22)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 <공장 신문>은 당시 볼셰비키화론의 구체적 방안이던 전위의 활동어용 노조의 분쇄등을 반영한 그의 대표작이다. 김남천의 공장 소설들은 파업 투쟁의 본질을 구체적으로 그려내지 못하고 주변적 삶을 묘사하는 데만 치중한다. 때문에 만족할 만한 전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 신문>은 당시 농민 소설에 머물고 있던 계급 소설의 폭을 넓힌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실제로 이 작품 이후 송영의 <교대 시간>, 유진오의 <여직공>, 이갑기의 희곡 <조정안> 등 많은 공장 문예 작품이 쏟아졌다.

<공장 신문>
주인공 관수는 고무 공장의 노동자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수돗물 대신 우물에서 나는 더러운 물을 먹으라고 하자, 관수는 동료들과 함께 단합하여 맞선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회사 측과 긴밀하게 손잡고 있던 노동조합 간부 김재창의 타락과 비리를 폭로하고, 새롭게 노동 조합 지도부를 구성하며 공장 신문을 발행한다.

<대하>

김남천은 <공장 신문> 이후 발표한 자신의 문학론들을 창작으로 구현하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1939(29)의 장편 <대하>이다. 이 작품은 가족사 연대기 소설이지만, 이미 나온 염상섭의 <삼대>나 채만식의 <태평천하>와 같은 다른 가족 연대기 소설에 훨씬 못 미친다는 혹평을 받았다.

또한 <대하>190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는데, 그 시기는 한일 합방 직전이었음에도 작품 내에서는 그러한 위기 상황에 대한 의식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대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성에 대해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뒤이어 나오는 이기영의 <>, 한설야의 <>, 이태준의 <사상의 월야> 등 가족사 연대기 소설에 일정한 영향을 주었다는 의미도 가지는 작품이다.

<대하>
박성권은 갑오 농민 전쟁 때 병대를 상대로 장사를 하여 돈을 모은다. 이후 아내와 첩, 그리고 자식들을 데리고 두무골로 이사 와서 큰집을 산다.
그의 둘째 아들 형선은 정보부와 혼례를 치르는데, 형선의 이복동생 형걸은 한 달 차이인 큰어미의 소생 형선이 장가든 것에 질투를 한다. 형걸은 자신의 댕기머리를 잘라버리고, 길에서 노비 두칠의 아내인 쌍네를 겁탈하려 한다. 그러나 큰형인 형준이 쌍네의 방을 기웃거리다가 쌍네의 방에서 나오던 형걸을 발견하여 아버지에게 고자질을 한다.
어느 날 예수교 신자인 문우성이 동명학교에 새로 부임하는데, 형걸은 그의 영향을 받아 교회에 다닌다. 형걸은 이후 마음을 고쳐 먹고 전도 사업에 전념하다가, 평양에서 온 기생 부용을 만난다. 한편 형준은 쌍네를 겁탈하려다가 실패하자 화가 나서 두칠에게 쌍네의 그간의 행실을 고자질한다. 두칠은 분함보다 슬픔을 느끼지만, 쌍네는 형걸과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아내에게 실망한 두칠은 고향을 떠나기로 작정한다.
쌍네는 남편을 따라 갈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형걸을 찾아갔지만, 형걸은 이미 기생 부용과 사랑을 맹세한 후였다. 이후 형걸은 부용의 방에 아버지가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 떠나기로 결심을 한다. 그는 문우성 선생이 기숙하고 있는 예배당으로 병대처럼 뚜벅뚜벅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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