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크로메르지시(Kroměříž)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크로메르지시(Kroměříž)

체코 모라비아 지방 즐린 주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50.97㎢, 높이는 201m, 인구는 약 3만 명이다. 1997년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도시로 선정됐으며 1년 후 크로메르지시 성과 함께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크로메르지시 성(Arcibiskupský zámek Kroměříž)

바로크 양식의 성으로 17~18세기 중부 유럽을 대표하는 건물들로 주변 경관과 잘 조화되어 있으며 보존이 잘 되어있다.

처음 이곳에 성이 건축된 것은 1497년인데 당시에는 후기 고딕 양식이었다고 한다. 이후 1643년 스웨덴 군에 약탈됐는데, 이듬해인 1664년 때에 리히텔슈타인 왕족이 건축가 필리베르토 루치쎄(Filiberto Lucchese)에게 건물 전체에 바로크 양식을 가미한 개보수를 진행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가 이뤄낸 가장 주요한 업적인 궁전 앞에 지은 정원이다. 루치쎄가 죽은 후 지오반니 피에르토가 이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궁전의 양식을 한층 가미했으며 부속 소대 훈련소도 완성됐다.

1752년에는 화재로 성의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복원 작업을 거치며 현재와 같은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복원 당시 여러 벽화가 완성되는 한편 많은 예술작품들이 구비되었다. 현재 15∼18세기 화가들의 작품이 있으며, 도서관에는 8만 8,000권에 이르는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1777년 이후로 올로모츠(Olomouc)의 주교와 대주교의 주거지로 쓰인 성이다.

크로메르지시 성은 크로메르지시 구시가지와 함께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관련 문서에 따르면 궁전 전체 건물은 기타 유럽의 주교들이 머무는 곳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정원의 경우 매우 정교하면서도 드문 스타일의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있다고 평하고 있다. 주 정원 이외에 19세기에 지어진 영국풍이 드러나는 정원도 지어져 있다. 이 정원은 1997년 홍수 피해를 입었음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

믈린스카 문(Mlýnská brána)

크로메르지시 성의 입구로 쓰였던 문으로 도시 요새의 일부이기도 했다. 1857~1855년 바로크 양식으로 제작됐으며 경비원이 상주하면서 출입을 관리했다고 한다.

성 모리츠 교회(Kostel sv. Mořice)

브르노 대주교가 13세기 초기 고딕 양식으로 조성한 교회이다. 13세기에는 두 개의 탑과 본당이, 14세기에는 성물실 등이 추가로 지어졌다. 1516년 내부 장식을 보완하고 바로크 양식의 마리아 예배당을 마들었으며 1763년 화재로 일부가 소실돼 1836~1848에 복원 공사를 했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다고 한다.

성 모리츠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성 세례요한 교회(Kostel sv. Jana Křtitele)

성 모리츠 교회 교구의 분교회이다. 1730~1768년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됐으며 길이 42m, 너비 15m, 돞 높이는 35m이다. 난간에는 성 바츨라바(Vaclava), 그리스 출신 선교사 형제인 키릴(Cyrila)과 메쏘디우스(Metoděje), 성 안나(Anny)의 동상이 서 있다.

크베트나 정원(Květná zahrada)

르네상스 이탈리아 정원과 프랑스 바로크 고전주의 정원으로 크로메르지시 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으로 매우 아름다우며 체코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힌다. 가이드 서비스가 있어서 가이드 투어가 가능하며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정원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모바일 어플도 지원한다.

중앙에 있는 로툰다(rotonda)는 지붕에는 8개의 작은 창문의 나 있으며 신화적인 인테리어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1908년 설치된 진자는 지구 회전의 움직임을 보여 준다.

로툰다 내부

성모 마리아 교회(Kostel Nanebevzetí P. Marie)

1247년 건축된 교회로 성모마리아에게 봉헌된 것은 1539년인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대천사 미카엘을 모시는 교회였을 것이다. 30년 전쟁 때 군대에 약탈당한 이후 수차례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난간에는 성 바츨라바(Vaclava), 그리스 출신 선교사 형제인 키릴(Cyrila)과 메쏘디우스(Metoděje), 성 안나(Anny)의 동상이 서 있는데 1907~1909년 제작된 것이다.

난간의 청동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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