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에 나와서 인기 많다는 돼지고기 맛집 '오돌' 방문.
너무 늦게 왔나, 웨이팅이 한참이다... 맛없기만 해 봐라.
문에 써 있는 '꼬들살'로 메뉴를 미리 정해 놓았다.
요기 주차는 안 된다. 가게 앞에 차들이 주차돼 있지만 손님을 위한 주차공간은 아니라고 함...
건너편 공영주차장에 대야 한다. 불편.
우리 앞에 네 팀이 있었는데 금세 테이블이 빠졌다. 안쪽에 좌석들이 좀 있어서 겉보기보다 내부가 넓고 테이블도 많았다. 금방 불판이랑 숯을 갖다주는데 무슨 숯인지 모르겠음...
화질구지 메뉴판... 꼬들살 2인분 주문하고
눈꽃갈비 한정판매라고 해서 이것도 1인분만 주문해 봄.
특별할 것 없는 곁찬들.
쌈장도 새콤한 밑반찬도 안 좋아해서 진심으로 손도 안 댔다.
첫 판은 구워주는데, 치사하게 눈꽃갈비 먼저 구워 준다.
돼지고기는 계속 뒤집어야 한다는데... 돼지고기를 구워 주지....
일하시는 분들이 말씨는 친절하시만 결코 진심으로 친절하지는 않다.
힘드시겠지만 값에 비해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LA갈비 부위다 보니까 맛은 있다.
마늘 기름장 달라고 하니 금세 주심.
눈꽃갈비는 뭐... 맛이 없으면 이상하겠지.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고 딱 LA갈비 맛이다.
동행은 뼈 잡고 뜯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다 발라내 주신다.
야들야들. 맛있었다.
꼬들살 2인분 등장. 무슨 부위인가 했더니 뒷고깃집 가면 나오는 뒷목항정 같네. 굉장히 저렴한 부위인데, 180g에 13,000원은 너무 비싼 것 같다.
고기 끊기지 않게 바로 불판 위에 착석해 주고...
타지 않게 잘라 가며 열심히 굽는다.
맛있다. 비싸다는 느낌을 결코 지울 수 없다. 뒷고깃집에서 이 부위가 얼마더라... 7,000원?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건 양념하지 않고 생고기 그 상태로 나온다는 점이다. 회전율이 빠르니 가능한 선도겠지만, 고기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듦.
유일하게 내가 먹은 찬은 소금장과 이 매콤이 양념.
된장찌개랑 밥 시켜서 실컷 먹고 부른 배 두들기며 나왔다.
왠지 재방문은 안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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