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박이와 대구 출장을 갔다가, 강추하는 막창집 '걸리버막창'이 있다기에 출장 멤버들 모두 들렀다.
위치는 잘 모르겠다. 택시 타고 감....
막창이라고 하니 으레 대구 막창골목에 있겠거니 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메뉴는 저렴한 듯하지만 저렴하지 않다. 고기류가 다 140g이다. 150g도 아니고 140g이라니;;;
참숯도 아니고 돌판도 아니고 그냥 그런 불.
기본찬은 이것저것 잘 준다.
파무침에
특제라는 양념 소스.
식판에 담아주는 쌈채소들...
콩나물국.
양파절임은 1인 1접시.
데친 양배추.
양념장에 청양고추와 다진파를 섞어 준다.
다진 땅콩이 들어 있어 고소하고 맛있다.
막창부터 주문.
솔직히 막창은 내 입맛에 안 맞았다. 동행한 수도권 토박이들의 의견도 만장일치.
그래도 기름쌈장에 먹으면 나쁘지 않거니와
데려온 대구 토박이의 성의 때문에 "아우 완전 맛있어!!"를 연발해 주었다.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음...
비주얼만큼의 맛은 아님.
그래도 데려온 사람 서운해 할까 봐 추가 주문했다. 양이 적기도 하고.
견과류 쌈장이랑 먹는 게 제일 맛있다.
삼겹살도 먹어 보자, 하고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요건 맛있다.
막창이든 삼겹살이든 초벌로 익혀 나오기 때문에 금세 먹을 수 있다.
맛있어 맛있어, 삼겹살 맛있어.
가격만 좀 저렴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서울에서도 140g에 8천원이면 좀 비싼 편인데, 요기는 확실히 많이 비싸다. 가게 인테리어나 기타 서비스 수준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삼겹살은 정말 맛있었다.
2천원짜리 버섯된장찌개 하나 시켰다.
밥도 시켜서 함께 먹는다.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밥 인기 최고...
된장찌개 맛있다.
삼겹살 다음으로 맛있었다.
된장찌개 옆으로 밀어 놓고 삼겹살 또 추가 주문...
사람은 고작 네 명인데, 다 합치면 10인분도 더 먹은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이집은 1인분이 140g이다. 한 명이 3인분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마지막에는 이런 쫀드기(?)를 준다. 불에 구워 먹으니 꿀맛이다.
다시 서울 가려고 KTX역 가서 배스킨라빈스로 마무리.
열차에서 옷에 밴 고기냄새 때문에 넷 다 민망해 했다는 후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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