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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97. 박완서 박완서의 생애 박완서(朴椀緖, 1931~2011)는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34년(4세) 아버지를 여읜다. 얼마 후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공부시킬 작정으로 박완서를 할아버지에게 맡긴 해 서울로 올라가는데, 다시 1938년(8세) 박완서를 서울로 데려 간다. 그리고는 학군 위반까지 하면서 박완서를 매동국민학교에 입학시키고, 1944년(14세)에는 숙명여고에 입학시킨다. 훗날의 은 이러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숙명여고 5학년 시설 박완서의 담임교사는 소설가 박노갑이었고, 같은 반에는 한말숙 등이 있었다. 이때 박완서는 세계 문학 전집과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등 러시아 작가들의 소설을 읽으며 문학에 관한 꿈을 키우고, 졸업 후인 1950년(20세)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 현대문학테마
[체코] 체스케 부데요비체(České Budějovice)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체스케 부데요비체(České Budĕjovice) 프라하의 남쪽 120km, 블타바 강 연안에 위치한다. 13세기에 건설된 도시이며, 아름다운 광장과 고딕풍의 교회·수도원 등이 있다. 근교에는 아름다운 성이 많아 국정보호도시로 지정되어 있다. 1827∼1829년에는 이곳에서 오스트리아의 린츠까지 유럽 최초의 마차철도가 부설되었다. 연필과 맥주 생산지로 유명하며, 그 밖에 기계, 담배, 목재, 제지, 식품 등의 공장이 있다. 아이언메이든 종탑(Železná panna - hradební věž) 고딕 시대인 14세기에 조성된 탑으로 현재의 모습은 1612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원래는 스필하이블(Spilhaybl)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이름은 이 탑에서 메이든이라는 이름의 순교자가 발견.. 여행노트/동유럽 여행
현대문학 테마 96. 오정희 오정희의 생애 오정희(吳貞姬, 1947~)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태어난다. 부모가 해방 무렵 황해도에서 월남해 온 탓에 살림이 곤궁했는데, 1950년(4세) 6 · 25가 터졌을 때 아기를 가진 어머니 때문에 피난을 떠나지 못한 채 인공 치하에서 몇 달을 보냈다가, 이듬해 출산 후 몸조리조차 못 한 어머니와 함께 피난길에 올랐다. 오정희 가족이 간신히 도착한 곳은 충남 홍성으로, 이곳에서의 기억을 훗날 오정희는 로 형상화한다. 1954년(8세)에는 홍주국민학교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아버지가 인천 석유 회사에 취직되어 인천 중앙동으로 이사하였다. 이때 그의 가족들이 살았던 집은 일명 ‘차이나 타운’이 내다 보이는 작은 일본식 집이었다. 이 시기 오정희는 낯선 도시 생활과 열등감 때문에 방황하고 책과 연..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95. 조세희, 윤흥길 산업화 시대의 계층 갈등과 소설 1970년대에는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극심해지고, 경제력에 따라 사회 계층의 분화와 갈등이 극명하게 일어난다. 그러자 곧 이들 사회 계층 간의 갈등이나 농촌 및 도시 빈민의 삶을 형상화한 소설들이 등장하였다. 이들 중에는 특히 연작 소설 형식을 취한 것들이 많다. 연작 소설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 뚜렷하게 변화한 소설의 양식상의 특징으로, 문자 그대로 여러 편의 독립된 삽화들을 모아 더 큰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고안해 낸 소설의 형태를 말한다. 그러면서도 연작에 속한 각각의 단편 소설들이 갖는 독자적인 분절성의 의미와 전체적인 큰 이야기가 되도록 고안하여 소설의 독특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이후 연작 소설들은 연작의 방법을.. 현대문학테마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보헤미안의 흔적이 서린 중세도시로 봉건귀족 비데크 가문의 보호를 받아 14∼16세기에 수공업과 상업으로 번영했다. 블타바 강이 감싸고 도는 작고 아담한 마을에서는 길바닥을 채운 둔탁한 돌길이 정감 있게 다가선다. 주말이면 전통 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마을을 서성이는 주민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 도시는 남부 보헤미안 지역의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중세마을은 300년 동안 커다란 변화 없이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 유구한 풍경 때문에 주말이면 사람들이 깊은 휴식을 위해 몰려드는 곳이다. 체스키 크룸로프성 인근 역사지구에는 고딕, 르네상스 건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도심의 절반은 유적과 .. 여행노트/동유럽 여행
마우스를 올리면 이미지 확대되게 하기(CSS) 본문 이미지나 썸네일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렸을 때 이미지가 확대되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간단한 CSS로 구현할 수 있다. 이미지에 생동감을 줄 수 있고 페이지 로딩 속도에 큰 영향도 주지 않아서 가볍게 쓸 수 있다. HTML 코드 이미지에 클래스네임(thumb)을 주고, 이걸 img-wrap이라는 div와 box라는 div로 감싼 형태이다. CSS 코드 이미지를 가로 300px으로 출력하되 이미지에 마우스오버하면 가로세로 각각 1.2배 확대가 0.5초에 걸쳐 일어나고, 마우스를 떼면 0.3초에 걸쳐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가게 되도록 설정한 것이다. 샘플 예제 코드 다운로드 열린노트/IT·SW·디자인
드레스덴 그뤼네 게뵐베(그린 볼트) 한국어 지도와 가이드(PDF) 드레스덴에 있는 그뤼네 게뵐베 한국어 내부 지도와 일부 작품 설명을 공유한다. 그뤼네 게뵐베 전시관에는 역사관과 신관이 있는데, 역사관에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있고 신관에는 없다. 물론 역사관 오디오가이드도 모든 작품이 다 있는 것은 아니고, 독일어 오디오가이드에 비하면 내용이 많이 부실하다. 영어 오디오가이드조차도 독일어에 비하면 매우 많이 부족하다. 내가 만든 한국어 가이드 작품 중에는 현장에 있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에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반대로, 오디오가이드에는 없지만 내가 만든 자료에는 있는 것도 있다. 또 내 자료에 있는 것이라면, 아마 대부분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보다 내가 만든 자료의 설명이 더 자세할 것이다. 나는 공식 홈페이지의 독일어 원문 자료와 독일어 책을 머리 싸매고 번.. 여행노트/독일 여행
[독일] 추천 받은 독일 DM 드럭스토어 쇼핑 품목과 사용 후기 나는 여행지에서 쇼핑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택스 리펀도 오스트리아 판도르프 아울렛에서 엄마 가방들과 머플러 산 것을 출국 때 뮌헨에서 받아본 것 외에는 받아본 적도 없다. 보통은 간식거리나 마그넷 기념품 정도만 사고, 다른 걸 사더라도 진짜 소소하게 땡기는 것들만 사는 편이다. 특히 생필품은 거의 안 산다. 왜냐 하면, 현지에서 사는 건 고스란히 짐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무거운 걸 너무 싫어하고, 짐 무거운 건 더 싫다. 요새는 외국에서 파는 웬만한 건 한국에서도 다 판다. 굳이 현지에서 살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못 사는 것이라 해도, 한국 제품 대비 특별히 품질이 좋은 게 드물다. 국산이 짱이다. (유리아쥬 립밤, 카밀 핸드크림,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는 제외. 이것들은 대체품이 없다...) 그런데.. 여행노트/독일 여행
[체코] 프라하(Prague)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프라하(Prague) 영어·프랑스어로는 프라그(Prague), 독일어로는 프라크(Prag)라고 한다. 체코의 수도이자 체코 최대의 경제·정치·문화의 중심도시이다. 시내를 흐르는 블타바강은 너비가 100~300m이며 몇 개의 강이 있다. 비교적 따뜻하며 습도가 낮고 연 강수량은 508mm이다. 프라하분지에는 기원전 4000년경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슬라브 인 들어온 것은 5~6세기이다. 9세기 말에 성이 축조됐다. 11세기에는 구 시가지 내의 광장에서 교역이 시작되고 12세기에 가면 중부유럽 최대의 도시 중 하나로 발전하게 된다. 14세기 카를 4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더욱 발전하여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는데 당시의 인구는 약 4만 명으로 추정된다. 14~15세기에는 후스전쟁의 싸움터가 되었.. 여행노트/동유럽 여행
현대문학 테마 94. 이문구 이문구의 생애 이문구(李文求, 1941~)는 충남 보령군 대천 관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이 군 서기, 향리 사법 서사로 일했던 탓에 어릴 때는 엄격한 유교 교육을 받으며 부유하게 자랐다. 그런데 1950년(10세) 6 · 25가 터지자 이문구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다. 남로당 보령군 총책인 아버지가 치안 기관에 잡혀가 죽고, 아버지 활동과 연루된 협의로 둘째형과 셋째형도 끔찍한 죽음을 맞은 것이다. 1956년(16세)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뜨는 바람에 그는 졸지에 소년 가장이 되어 좌익의 혈육을 바라보는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홀로 받아야 했다. 이문구는 이를 참다못해 1959년(19세) 무작정 상경하여 공사장 잡역부, 건어물 행상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꾸린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93. 신경림 신경림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신경림(新庚林, 1935~)은 충북 충주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응식(應食)이며, 일찍 개화한 지식인 집안에서 비교적 부유하게 자랐다. 노은국민학교 4학년이던 1946년(12세) 당숙과 함께 목계에 간 적이 있는데, 전부터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 낙원의 이미지로 나오곤 하던 그 곳의 풍경을 신경림은 공책 한 귀퉁이에 적어 둔다. 이것이 선생님의 눈에 띄어 ‘시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1948년(14세)에는 충주사범병설중학교에 입학하는데, 담임이자 문예반 지도 교사이던 정춘용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 이 시기 신경림은 이광수, 김동인, 이기영 등의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문학적 소양을 쌓는다. 그런데 3학년 때인 1950년(16세)에 6 ·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92. 김지하 김지하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김지하(金芝河, 1941~)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는데, 본명은 영일(英一)이다. 그의 증조부는 동학 운동을 하다가 숨졌고, 할아버지는 피신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1950년(10세) 김지하는 어린 나이에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겪는데, 이 체험은 훗날 그의 초기 대표작 로 형상화된다. 1953년(13세)에는 목포 산정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목표중학교에 진학하는데, 이듬해 아버지가 영화관 기사로 취직하면서 강원도 원주로 이주하여 원주중학교에 편입한다. 원주는 일찍이 가톨릭이 번성한 곳이라 김지하도 선배의 손에 이끌려 가톨릭 교구에 드나들지만 정식으로 세례를 받지는 않는다. 1956년(16세)에는 서울로 올라가 중동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문예반에 가입하고 김소월, 김영랑.. 현대문학테마
[독일] 드레스덴(Dresden)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드레스덴(Dresden) 재통일 이후 현재 작센 주의 주도이다. 엘베 강 연안의 해발 고도 106m에 위치하고 있다. 드레스덴은 슬라브 어로 ‘숲 속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기원은 슬라브 인의 취락 지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게르만의 식민에 의해 1200년에 성이 구축되었고, 1270년 마이센 변경백(邊境伯) 하인리히가 이 곳에 거성을 세워 번영하게 됐다. 1485년 분할로 알베르트 계인 베티나 가문에 속하게 되었고 16세기 후반에는 작센 선거후의 수도로 번성했다. 7년 전쟁, 나폴레옹 전쟁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그 때마다 부흥해 19세기에는 교통·공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항공기 제조·정밀 광학 기기·화학·식품(맥주 양조) 등의 공업이 발달했다. 엘베 강에 의해 좌안의 구시가와 우안의 신시가로 나뉘며.. 여행노트/독일 여행
독일 쾨니히슈타인 요새(Festung Königstein) 한국어 지도 드레스덴 근교, 프라하 근교에서 가 볼만한 여행지, 쾨니히슈타인 요새의 한국어 지도를 제작해 공유한다. 한국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가는 것 같지 않은데(드레스덴 자체를 잘 안 가는 듯... 내가 갔을 때 여기서 동양인을 한 명도 못 봤다), 쾨니히슈타인 요새는 나의 약 한 달 간의 독일, 동유럽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 세 손가락 안에 든다. 별 기대 없이 갔던 곳임에도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내가 본 모든 요새들은 다 가짜였어...!! 나는 드레스덴에서 갔는데 프라하에서도 당일치기로 많이 들르는 곳이다. 쾨니히슈타인 요새 독일 작센 스위스에 있는 성채로 240m 높이의 암벽 위에 1241년부터 건축을 시작했다. 유럽의 요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말 그대로 절벽 위에 있기 때문에 정문을 통하지 않고서는 .. 여행노트/독일 여행
현대문학 테마 91. 황석영 황석영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황석영(黃晳映, 1943~)은 본명이 수영으로, 만주에서 태어났다. 1945년(3세) 해방 직후 가족과 함께 평양을 거쳐 황해도 신주로 이주했는데, 남과 북에 분단 정권이 들어선 수 1949년(7세) 부모를 따라 월남해 서울 영등포 쪽에 정착했다. 당시 영등포는 공장 지대로 노동자나 영세민 집안의 아이들이 많았는데, 황석영의 어머니는 그가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엄격하게 막았다고 한다. 1950년(8세) 영등포국민학교에 입하였다가 전쟁과 피난을 거친 후 졸업하였다. 1961년(19세)에는 경복중학교를 거쳐 경복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1학년 때 학원 문학상을 받는가 하면, 대학 문예 작품 공모에 두어 차례 붙고, 부산의 한 일간지 신춘문예에 이 당선될 정도로 일찍.. 현대문학테마
[체코] 레드니체·발티체(Lednice-Valtice)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레드니체·발티체 문화경관(Lednice-Valtice Cultural Landscape) 레드니체와 발티체는 신성로마제국에 속해 있던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중심 영지이다. 이곳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정원에 유럽 건축의 최고봉이라고 할 만한 화려한 성과 궁전 등을 보존하고 있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레드니체에는 13세기 중반, 발티체에는 14세기 이후에 처음으로 건물을 세웠다. 17세기 초 리히텐슈타인가의 공작 카를 1세는 당시의 건물을 전면개축하여 발티체의 성을 주거, 레드니체의 궁전을 여름 궁전으로 정했다. 레드니체 궁과 발티체 성은 그 뒤 여러 번 개축하여, 현재는 바로크 양식을 중심으로 르네상스·로마네스크·고딕·네오고딕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영지 안의 주요 건물과 .. 여행노트/동유럽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