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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31

드디어 최적의 휴대용 수채화 물통을 찾았다. 어반스케치를 위해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닐 물병을 참 오랫동안 찾아다녔다. 파버카스텔 접이식 물통부터 휴대용 3단 물통, 자바라형 물통, 실리콘병, 포스터칼라 공병, 잼병, 약병, 페퍼론치노 병, 파슬리 병, 견과류병, 화장품 공병 등등.... 정말 국내외에서 공수하고 주워담은 수많은 병을 쓰다가 어떤 건 물이 너무 적게 들어가서, 어떤 건 뚜껑이 없어서, 어떤 건 물이 자꾸 새서, 어떤 건 입구가 너무 좁아서, 어떤 건 너무 커서, 어떤 건 너무 길쭉해서 안정성이 없어서 등등..... 그 무엇도 마음에 쏙 들지 않았는데, 드디어 찾았다. 'J-bottle 사각 광구병' 100ml짜리.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대충 구글링해 본 결과 일본에서 특허(?) 받은 방수캡인 J-cap 기술로 만들어진 병이라..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자주 쓰는 수채화 붓과 펜들 수채화는 항상은 아니고 가끔 그리는데, 그림 실력은 만년 제자리다. 더 자주, 더 많이 그려야 는다는데. 우선 자주 쓰는 붓과 펜들을 소개한다. 먼저 붓들. 화홍의 합성모와 아크릴용 붓 등은 프링글스 통에 꽉꽉 채워 네 통 정도 갖고 있고 새것만도 한 통이 넘는데(나는 원래 아크릴화를 즐겨 그렸다), 정작 현재 쓰는 것들은 이것들이 전부다. 위부터 화홍 500 다람쥐털 몹브러시 3호와 1호, 라파엘 903 쁘띠 그리스 12호, 에스꼬다 레세르바 휴대용 8호, 사쿠라 워터브러시 大. 먼저 화홍 500 시리즈. 이 사진은 1호다. 청설모 털이라고 하고 파는데 아무래도 합성모가 섞여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가격이 합리적이고 물을 머금는 양이 많아서 큰 그림 초벌에는 이만한 게 없다. 1호부터 7호까지 나오고 ..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다이소 도자기 파레트(수채화 팔레트) 다이소에 갔다가 명품(?)을 발견했다. 바로 도자기 팔레트. 도자기 재질임에도 엄청 가볍고, 좀 작긴 하지만 서브 팔레트로 쓰기 충분하다. 가격도 착해서 단돈 2,000원. 모든 팔레트는 금세 물이 드는데, 유일하게 도자기 재질만 물이 들지 않는다. 추가로 내가 발견한 재질은 바로 손코팅 필름....! A4용지 같은 흰 종이에 손코팅필름을 붙이면 물이 거의 들지 않는다. 아무튼... 점점 화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네.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오토데스크 123D로 미니 파레트용 엠티 팬을 모델링해 보자 지난번에 요런 휴대용 미니 수채화 팔레트를 만들었다고 포스팅한 적이 있었더랬지. 포켓 파레트 제작 포스팅 바로가기 위 포켓 팔레트는 아주 잘 쓰고 있다. 그런데 왠지 그림 그릴 때 쓰다 보면 언젠가 녹이 슬 것만 같다. 녹 방지를 위해 투명매니큐어로 한 번 코팅하긴 했지만, 매니큐어라고 안 닳을까 싶다. 그치만 요만한 플라스탁 엠티 팬은 구할 수가 없어....ㅠㅠ 그래서 3D 프린팅을 해 보기로 결심했다. 출력 대행 서비스를 알아 봤는데 모델링 파일을 만들어 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약간의 서칭 결과 오토데스크(Audodesk) 123D라는 프로그램을 선택, 설치했고... 3D의 '쓰' 자도 모르는 솜글의 난항이 시작되었다.... 모델링이라니. 3D 프린팅 모델링 도전기 일단 내가 원하는 건 요런 모양..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어반 스케치> 저자 마크 타로 홈즈(Marc Taro Holmes)의 수채화 도구에 관한 글 Watercolor Supplies List 저자 마크 타로 홈즈(Marc Taro Holmes)의 수채화 도구에 관한 글을 발로 번역해서 공유한다. 영어 고자이지만 알아먹을 만하게는 번역한 것 같다. 원문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마크 타로 홈즈의 Watercolor Supplies List 포스팅 바로가기 종이 나는 주로 면(Cotton)이 함유된 140lb 콜드프레스 Full Sheet(22×39")를 사서 야외 작업을 위해 1/2, 1/4 또는 1/6 크기로 잘라 쓴다. Full Sheet보다 더 큰 크기는 Double Elephant (30×40")나 Emperor(40×60") 같은 구식 이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그렇게 큰 사이즈의 작업을 하지 않는다.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해 보통..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어반 스케치를 위한 휴대용 수채화 미니 팔레트 DIY 업그레이드 지난번에 포맥스를 잘라 휴대용 파레트를 만들어서 포스팅해서 항상 가방에 갖고 다녔다. 휴대용 팔레트 포맥스버전 바로가기 녹슬지도 않고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믹싱 부분이 좁아서 약간 불편하긴 한데, A4용지에 손코팅필름을 붙인 혼합부는 정말 최고다. 아무리 써도 물이 들지 않고 마른 후 닦아내면 얼룩 한 점 없이 잘 닦인다. 게다가 낡거나 하면(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얼마든지 교체할 수도 있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 정말 완벽하다. 하지만 전에 만든 팔레트는 아무래도 들어가는 물감 양이 너무 적고 교체할 수 없으니 불편했다. 그래서 최근에 업그레이드했다. 바로 아이섀도우용 빈 팔레트를 사다가 자석을 붙인 것...! 외국 사이트에서 만들어 파는 것을 아이디어를 빌려 제작했다. 페이지 하단에 ..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파리 몽마르뜨 언덕(Montmartre, Paris) 구글맵 여행 지도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세요. *페이지 맨 아래에서 본문 이상의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파일의 비밀번호는 somgleparis입니다. *자료가 도움이 되었다면 인사 한 줄 남겨 주세요. 몽마르뜨 언덕 한국어 여행지도 몽마르뜨 언덕(몽마르트르 언덕)을 세부적으로 확대한 여행지도를 공유한다. 구글맵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몽마르트르(Montmartre)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언덕을 이룬다. ‘마르스(군신)의 언덕(Mont de Mercure)’이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순교자(martyrs)’에 언덕을 뜻하는 ‘몽(Mont)’과 합쳐져 ‘순교자의 언덕’을 .. 여행노트/프랑스 여행
새로 만든 수채화 키트 - 휴대용 포켓 파레트 연말이었나. 동생에게 갈취한 낡은 명함케이스를 활용해서 포켓 팔레트를 만들어 봤다. 가로세로 약 11X9cm 정도, 두께는 4mm이다. 이리 작은 팔레트에 무려 22색을 넣다 보니 양이 적긴 하지만, 열흘 남짓 여행에서는 틈틈이 그림을 그려도 충분하다 못해 남는다. 흰색 프레임은 포맥스를 3mm 폭으로 커팅해 강력접착제로 붙여서 만든 것인데,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지만 사실 한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음). 미국에서 이런 식으로 아이섀도우 제작용 철 엠티 팬으로 포켓 파레트를 구성해 파는 사람이 있는데, 철 팬은 쓰다 보면 쉽게 녹이 슨다고 한다. 역시 플라스틱이 진리. 갖고 있던 미젤로 미션 골드클래스와 다니엘 스미스 물감들을 가져다 신중, 또 신중하게 골라서 짰다. 이건 엠티 팬이니 아니..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잭슨화방에서 에스꼬다 트래블 수채화붓 직구 - Escoda Reserva Kolinsky-Tajmyr(Series 1214) 비싸서 고민만 하던 스페인에서 장인이 만든다는 에스꼬다(Escoda) 휴대용 수채화붓을 구입했다. 콜린스키 모델인 1214(Reserva) 라인이고 8호 브러쉬이다. 가격은 붓값 16.5파운드에 쉬핑 관리비 0.3파운드 포함 16.8파운드인데, 현재 환율로 25,000원 정도지만 카드 수수료 붙고 하니 25,735원이 결제됐다. 참고로 국내 화방 쇼핑몰에서 이 모델은 배송비를 포함하면 포함 6호가 42,000원, 10호는 68,000원이다. 풀 먹인 상태 그대로인데, 어째 한두 올이 삐죽 나와 있다. 이 현상은 실제 사용 때도 그대로 이어졌다. 왠지 실망스러워... 차라리 인조모 모델을 살 걸 그랬남. 길이는 딱 예상했던 대로지만, 두께가 상당하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두툼하다. 저렴한 루벤스 인조모 수..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엠티 팔레트로 어반 스케치(야외 수채화) 짐 줄이기 요새 가방에 잘 넣어 다니는 팔레트이다. 나는 무거운 걸 정말이지 너무 싫어해서 아주 작은 미니미니한 가방을 선호하는데, 평소에 종이와 채색도구를 갖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고민 끝에 나온 팔레트이다. 이렇게 구성하기까지 참 변동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모든 물감은 미젤로 골드 미션이고, 두 가지 색상을 제외하면 단일 안료인 퓨어 피그먼트 시리즈이다. 사진이라서 잘 안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눈으로만 봐도 각각 어떤 색인지 알 수 있다. 오늘 자랑할 것은 바로 이 푸른 네모의 흡수패드. 이것도 미젤로에서 나온 것인데, 정식 명칭은 '수채화용 고농도 흡수패드'다. 화방넷에서 3,000원에 구입했고 원래 꽤 큰 사이즈인데 칼로 잘라냈다. 물기가 있으면 말랑해지고 마르면 딱딱해 지는 것이, 아무래도 해면 ..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Tytus Brzozowski's watercolor, 조밀조밀한 바르샤바의 풍경 티투스 브조조프스키(Tytus Brzozowski, 1977~) 폴란드 건축가이자 화가로, 수도 바르샤바의 거리에 상상을 더한 초현실주의 수채화로 사랑 받고 있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꿈의 도시'라 일컫는다. 현대 폴란드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지 어디에서든 그의 그림들을 프린트아웃한 기념품을 팔 정도다.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수채화 습작 016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 어렵다.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신년에 사용할 수채화 팔레트 구성(미젤로 미션 퓨어 피그먼트) 엠티 파레트와 팬을 샀으니, 새로 팔레트를 구성하기로 했다. 엠티 팔레트 직구 포스팅 바로가기 사이즈별로 총 두 개의 팔레트를 샀는데, 둘 다 21개의 팬을 끼워 21색 구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아래와 같이 팔레트를 짰다. 색상은 실제 발색과 최대한 맞춘 것이고, 내가 주로 쓰는 방 모니터 색조 기준이다.(내 컴퓨터의 그래픽카드는 조탁 GTX 1060 Mini이다.) 옐로우 안료인 Green Gold를 쌩뚱맞게 녹색 옆에 배치한 건, 녹색과 섞으면 다른 초록색을 만드는 기초 색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내가 가진 물감은 미젤로 미션 퓨어 피그먼트 24색이고, 흰색과 검정색을 합치면 총 26색이다. 5개 색을 뺀 건고, 흰색을 제외하면 총 4개 색을 제외한 셈이다. Scar..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수채화용 철제 엠티 파레트 해외 직구하기 8절 크기의 수채화를 지금껏 스무 장에서 서른 장 정도 그린 것 같다. 20매짜리 패드를 두 권 넘게 썼으니 더 그렸을 법하지만, 채색하다 망친 그림이 너무 많아서 완성한 습작은 그에 못 미친다. 그런데 그리라는 그림은 게을리 그리면서, 엉뚱하게도 화구에 자꾸 눈이 간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엠티 파레트(팔레트), 그리고 그 안을 채울 빈 팬이다.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많은데, 대체로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저 안에 이렇게 생긴 빈 팬(pan, 엠티 팬)을 끼워 넣고, 원하는 물감을 짜서 쓰는 방식이다. 물감을 마음대로 쉽게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고, 팬 크기도 풀 팬(Full Pan)과 그 절반인 하프 팬(Half Pan)의 두 가지 크기가 있어서 구성이 더 자유롭다. 말하자면 고체물감 같은 거랄까. ..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수채화 습작 006~015, 그리고 망한 그림의 흔적들 한동안 업로드하지 않았던 그간의 수채화들을 한꺼번에 올려야지. 대개 모작이다. 습작 006 밑그림 스케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초반에는 채색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점점 대충 칠하기 시작;; 끈기 부족? 그래도 어찌어찌 하나씩 하나씩 잘 칠해 나갔다. 완성! 다이어트하려고 운동 다닌다는 친구를 위한 돼지. 수채화 습작 007. 이안 램지 작품의 습작이다. 본래 종이 사이즈보다 절반짜리에 그리니 디테일 떨어지리라 예상하며 스케치했다. 그래도 스케치는 꼼꼼히. 배경부터 칠하는 게 편했던 것 같다. 어찌어찌해서 완성. 이 그림은 맘에 들어 하는 사람이 많다. 수채화 습작 008. 너무 서양 풍경만 그리는 게 아닌가 싶던 무렵이다. 붓자국을 많이 내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좀 더 밀도 있게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Paul Dmoch's watercolor, 붓으로 쌓아 올린 건축물 폴 드모크(Paul Dmoch, 1958~) 폴란트 출신의 수채화가로, 건축물의 외관은 물론 실내 작품으로 이름나 있다. 겹겹이 물감을 쌓아올리면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도 정교한 작품을 낸다. 더 보기 : 작가 홈페이지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