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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16

[마카오] 아마 사원(Templo de A-ma 媽閣廟, 마조각) '마카오'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아마 사원, 현지 이름으로 '마쭈거'이다. 포르투갈인이 이곳에 도착할 당시 도교 사원인 마조각, 즉 마쭈거(媽祖閣) 근처에 살았는데, 현지인인 중국인에게 그곳이 어디인지 지명을 물었다. 현지인은 사원 이름을 묻는 것으로 잘못알아 듣고 ‘마쭈거’라고 알려주었는데, 포르투갈인이 이것을 잘못 알아듣고 ‘마카오’라고 부른 이후 이 이름이 굳어졌다고 한다. 이국적인 마카오에서 가장 중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인 4층 높이의 신전 아마 사원(媽祖閣, 마조각)이 마카오라는 지명의 발상지가 됐고, 처음에 마조각 사당만이 있었던 마카오는 점차 확대되어 큰 도시로 변모했다. 이를 비유해 마카오 민간인들 사이에는 “처음에 마조묘가 있었으나 후에는 오문성이 있다(先有妈阁庙..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호텔의 배트맨 다크플라이트 4D 영화 마카오에 수조 원을 들여 지은 새 호텔이 있단다. 이름은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아주 삐까뻔쩍하게 지어 놨네. 여기 온 건, 배트맨 테마의 4D 영화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로비에 들어서면 다 휘황찬란해서 어디에서 하는 건지 찾기 힘들지만... 이렇게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찾을 수 있다. 모르겠으면 직원 아무나 붙잡고 배트맨 어디 있냐고 물으면 다 가르쳐 준다. 가는 길도 엄청 화려하다. 대체 돈을 얼마나 쏟아 부은 건지... 겨우겨우 배트맨 상영관 도착. 혼자라서 티켓 한 장만 끊었다. 150 홍콜달러로 별로 싸지는 않다. 사실 이때(2월)만 해도 이 배트맨 4D 영화 후기가 거의 없어서 가기 전에는 이걸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마카오 현지 사는 지인이 추천할 만하다고 해서 ..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만다린 하우스 마카오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만다린 하우스를 첫째로 내세우고 싶다. 뭐 특별한 체험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냥 그곳만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만다린 하우스 1869년에 건축된 집으로 중국 근대 초기의 유신파를 대표하는 자산가이며 손문이나 모택동에게 영향을 준 유명한 사상가이기도 한 정관잉(鄭觀應, 1842~1922)의 고택이기도 했다. 주택에 보이는 여러 가지 모양의 창과 지붕, 집의 상부구조, 건축 재료 등 주요 부분은 중국 전통 방식을 따르지만, 회색 벽돌의 사용과 인도 스타일의 천정, 문틀, 창문 개폐 방식 등에는 다양한 이국적 양식이 사용됐다. *주소 : No. 10 António da Silva Lane *운영시간 : 10:00-18:00 / 공휴일·수요일 휴무 *입장료..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기아 요새, 기아 등대 마카오 가면 여기 꼭 가야 한다고 했다. 마카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그래서 출발.... 그런데.... 너무 힘들다...... 너무 덥고.... 많이 걷고.... 고지대다... 힘들다.... 땀이 주륵주륵...... 더 이상 못 걷겠어.... 너무 덥고 습해.....ㅠㅠ 라고 생각할 때쯤 이렇게 기아 요새가 나타난다. 욕이 턱 밑까지 찼다. 나는 혼자 온 33세 여성이었고, 메이크업은 이미 땀과 함께 사라졌다. 그런데 기대했던 경치도 안개에 가려져 별로다. 이럴 수가... 이게 아닌데..... 꼭 와 보라며.... 엄청 좋다며.... 그래도 등대랑 요새는 예쁘네. 그냥 사진으로 볼 걸, 왜 이걸 본다고 이렇게 덥고 습한데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왜 바람 한 점 없는 걸까.... 니들은 좋냐.... 난..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꽉찬 마카오 여행 3일 일정 꽉 찬 3일짜리 마카오 여행 일정을 공유한다. 사실 3일 내에 다 소화하긴 무리고, 지도를 참조해서 4일 정도로 나누거나 빼고 싶은 건 빼는 게 답이다. ※핑크색으로 된 건 솜글이 강추하는 곳. [1일차] -바라 요새, 해사 박물관(화休), 아마 사원, 무어리시 배럭, 펜하 성당, 릴라우 광장, 만다린 하우스(수休), 성 로렌초 성당, 성 요셉 신학교와 성당, 돔 페드로 5세 극장(화休), 성 아우구스티노 성당과 광장,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세나두 광장, 릴 세나두 빌딩, 삼거리 회관과 콴 타이 사원, 자비의 성채(자애당), 성 프란시스코 요새, 대성당, 로우 카우 맨션(월休), 성 도미니크 성당, 종교예술 박물관, 동신당 역사 기록 보관 전시장(화休), 몬테 요새, 마카오 박물관(월休), 성 바..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콜로안 응아 팀 카페(Nga Tim Cafe), 영화 '도둑들' 촬영지 흐린 날, 한산한 꼴로안 지역을 혼자 조용히 거닐다가 배가 고파졌다.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가 걸린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바로 앞에 있는 '응아 팀 카페'에 갔다. 성당 바로 앞이라서 엄청 찾기 쉽고, 영화 에 나왔던 곳이다. 포르투갈식 음식점 치고 값이 좋다. 마카오 현지에서 저렴한 포르투갈 식당을 찾기 힘든데 가격이 괜찮은 것 같아서 들어가 봤다. 그런데 알고 보니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안에서 한국인 여직딩을 만났는데, 갖고 온 여행가이드북에 이집이 소개돼 있어서 왔다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합석하는 걸로. 둘이 있으면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주문한 조개찜. 바지락 같네? 초록색으로 간간이 보이는 건 그 향 지독한 '고수'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니 먹을 만하다...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콜로안 빌리지(꼴로안), 조용한 어촌마을 골목 탐방. 그리고 탐꿍 사원,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마카오에서도 가장 남서쪽 끝에 자리한 콜로안 빌리지. 이곳 꼴로안은 마카오에서 가장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 중 하나다. 세나도 광장 주변의 북적거림에 지쳤다면 꼭 들러보길 권한다. 조용한 중국 시골 어촌마을의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다. 지도상으로는 이쯤이다. 바다 건너 왼쪽의 초록색 부분은 중국 본토인데, 생각보다 아주 가까워서 해안가에서 손 뻗으면 닿을 것처럼 잘 보인다. 골목 탐방 시작. 여기는 대개 사람 사는 집들이다. 창 안쪽을 들여다보면 마작하는 사람들, 밥 먹는 사람들, TV 보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용하고 사람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저 하얗고 파란 것은 마카오식 문패다. 집집마다 저렇게 생긴 문패를 달고 있다. 마카오에서 사 온 유일한 기념품은 저 문패 모양의 마그넷이었다. 집집마..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길거리 음식 탐방 - 육포거리, 쿠키거리, 오뎅골목 마카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30개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바로 그 세계문화유산 사이사이에 있는 먹자골목들이란다. 일명 '육포거리', '쿠키거리', '오뎅골목'.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주변에 몰려 있다. 지도상에서는 아래와 같다. 성 바울 성당, 로우 카우 맨션, 세나두 광장이 이 먹자골목들을 마치 보호하듯 둘러싼 형상이다. 그러니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사실 지도를 만들 땐 엄청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다 허사다. 막상 현장에 가 보면 사람이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엄청나게 많고 정신이 없다. 그래서 여기서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내가 여기에 왜 있는지 하는 생각만 든다. 내가 웬만하면 여행지에서 길이나 방향 안 잃어버리는데, 여긴 정말... 정신..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현지인 맛집, 송화호수교(松花湖水餃) 종일 혼자 관광하다 아파트로 돌아오니, 마카오 현지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지인이 괜찮은 맛집이라며 어디론가 데려갔다. 밤 늦은 시간이고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추천할 만하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송화호수교 지인이 그렇게 데려간 곳은 타이파에 있는 송화호수교(松花湖水餃)라는 식당이다. 꽤 잘나가는 맛집이고 분점도 있단다. 다만 관광객은 별로 없다. 다 현지인들이다. 그래서 현지인 입맛에만 맛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 데면 나를 데려오지도 않았을 거란다. 한국인 가이드들도 자주 오는 맛집이고, 실제로 이날 다른 테이블에서 한국인 가이드들을 만났다. 뭔가를 막 주문하기 시작..... 이 요리는 가지런히 접힌 밀전병에다가 공기밥에 들어 있는 저 계란 볶음탕(?)처럼 생긴 거랑, 오른쪽의 오이·고기볶음·대파..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콜로안의 학사(黑沙) 비치와 해변 꼬치구이 마카오에는 가 볼 만한 곳이 참 많다. 대부분 홍콩을 여행하면서 하루 정도만 마카오를 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중한 곳들을 못 보기 마련인데, 그중에서도 꼭 가 보라고 추천할 만한 곳이 이 학사 비치이다. 우리 말로 하면 흑사 비치, 즉 검은모래 해변이다. 말 그대로 모래가 검은 색이다. 위치는 요기... 보다시피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아마 문화마을'마저 교통이 너무 안 좋아서 렌트카 없이는 가기 힘들다. 학사 비치 풍경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금세 해변이 나온다. 오, 모래가 검다. 굉장히 평온한 시골 해변 느낌이다. 그래도 나름 관광지라고, 사람은 꽤 있다. 저마다 바닷물에 발 담그고 논다. 모래에 글씨 남기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군. 검은모래라서 그런지 글씨가 더 눈에 띈다. 발자국..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로드 스토우즈(Lord Stow's) 본점, 천상의 맛 에그타르트 마카오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 1순위는 무조건 로드 스토우즈의 에그타르트. 본점 하나 있고 베네시안에 직영점이 하나 있는데, 결론만 우선 말하면 본점을 가야 한다. 맛이 확실히 다르다. 이건 나만 느낀 게 아니라, 마카오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지인도 확신하는 엄연한 사실이다. 물론 본점이 훨씬 맛있다. 다만.... 멀고 구석지에 있다. 나는 마카오에서 6~7일 머물렀으니 갔지만, 하루이틀 다녀온다면 아마 쉽게 들를 수 없을 것 같다. 위치는 대략 요기다. 한산한 시골 마을 느낌. 저~기 사람들 몰려 있는 곳이 바로 로드 스토우즈 본점이다. 줄이 길어서 앞에서 한참 기다렸다. 드디어 입성... 아, 감동. 저 아저씨가 창업주이신가. 안쪽에서 기술자(?)들이 에그타르트를 쉴새없이 만들어 굽고 있다. 얼..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마카오에서 할 만한 것 중 1순위가 카지노라면, 2순위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 보기다. 그런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가기 전까지 티켓을 끊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이게 정말 저 티켓값을 하는 공연인지 확신이 없어서. 만약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우선 아래 사진들을 보자. 참고로 실제 현장에서 느껴지는 것은 사진의 150,000,000,000배 정도다. 그냥 입 벌리고 물개 박수 치면서 멍하니 공연을 보다 나오게 된다. 나도 참 갈 만한 데 많이 가고 볼 만한 거 많이 보고 살았지만, 이건 인생 공연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자, 이제 티켓을 사도록 합시다.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발렌타인 데이 맞이 '빛의 동화' 축제 포스팅이 좀 많이 늦긴 했지만.... 지난 2월 마카오에서 열린 '빛의 동화(The Fairytale of Lights)' 빛 축제 현장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원래 마카오 현지에 거주 중인 지인이 밤에 가서 조용히 맥주 한 캔 까기 좋다고 데려간 곳인데 의외로 빛 축제를 하고 있어서 더 신났다. 타이파 주택박물관과 까르모 성당 일대여서 낮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이날도 낮에 주택박물관 보러 갔었는데, 밤에 이런 판타스틱 현장이 펼쳐지고 있을 줄이야. 이름은 세 가지 언어로 씌어 있다. 중국어, 포르투갈어, 그리고 영어. 동화를 주제로 한 전깃불 축제랄까. 토끼들 니들은 어느 동화에서 온 거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냐?;; 온통 전구 천지다. 주택 박물관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 저기 그냥 다 팬더네...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자이언트 팬더 파빌리온(팬더 공원) 마카오에서 눈 뜬 넷째 날. 아침부터 베일리스에 우유 한 잔 타 마시고 팬더 구경하러 코타이 쪽으로 출발했다. 마카오 자체가 워낙 작아서 버스로 얼마 걸리지 않는다. 구글 맵에서 내리라는 데서 정확히 내렸는데, 주변이 왜 이리 휑하지. 심지어 길에 사람도 없다, 헉... 잘못 내렸나 싶어 길 가는 사람한테 팬더 공원 어디 있냐 물으니 저쪽으로 걸어 가면 된대서 무작정 걸었다. 그랬더니 마치 사막에서 신기루 나타나듯 갑자기 팬더 파빌리온 등장. 뭐 이렇게 쌩뚱맞은 건가요... 위치는 대략 요기다. 입구에 기념품 가게가 있기에 들어가 봤는데 이런 팬더 인형류밖에 없어서 그냥 나왔다. 여기 저기 온통 팬더. 팬더 조형물도 엄청 많구먼. 이것들은 아티스트들이 프로젝트식으로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꾸민 거라고 한다..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의 모든 것 - 한국어 가이드북 다운로드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세요. *페이지 맨 아래에서 본문 이상의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파일의 비밀번호는 somglemac입니다. *자료가 도움이 되었다면 인사 한 줄 남겨 주세요. 마카오 여행을 앞두고 만들었던 가이드북을 공유한다. 마카오를 며칠씩 여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나는 며칠씩 있었고(;;;;) 그만큼 마카오의 거의 모든 곳을 다 둘러보고 왔다. 크게 '마카오 역사지구', '마카오 반도 북쪽', '타이파·코타이·콜로안 섬'으로 나누어 지역별 명소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해 두었다. 아마 이것만 있으면 마카오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곳을 다니는 데 문제가 없..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Macau) 구글맵 여행 지도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세요. *페이지 맨 아래에서 본문 이상의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파일의 비밀번호는 masomgle입니다. *자료가 도움이 되었다면 인사 한 줄 남겨 주세요. 제대로 된 상세 지도가 있어야 여행 일정(루트)을 짤 수 있으니 지도는 정말이지 중요하다. 구글 맵(Google Map)이라는 훌륭한 서비스가 있지만 구글 맵은 넓은 범위를 확대해 한 번에 저장할 수도, 출력할 수도 없어 불편하다. 그래서 구글 맵을 확대한 후 일일이 캡쳐(캡처)해서 만든 자세한 지도를 만들었다. 지명 하나하나가 아주 잘 보이고 인쇄해도 잘 깨지거나 뭉개지지 않는다. 포스트에는 작게..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